中 완다그룹, ‘인셉션’ ‘다크나이트’ 제작사 4조원에 인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중국 완다(萬達) 그룹이 영화 ‘다크나이트’ ‘쥬라기월드’ ‘인셉션‘ ’고질라‘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 영화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를 35억 달러(약 4조2330억원)에 인수한다.
매수액은 중국 해외 문화오락 기업 인수가로는 사상 최대이다.
중국 최고 부호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이끄는 완다그룹은 그간 영화산업에 발빠르게 진출,미국 영화관 체인 AMC를 사들인 바 있다. 중국 동부에 80억 달러를 투입해 복합 영화시설을 짓기도 했다.
왕 회장은 성명을 통해 “완다그룹의 이번 인수로 레전더리가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다그룹은 호텔과 유통업, 부동산 등 다수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 사업 비중을 줄이고 전자상거래, 금융, 엔터테인먼트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완다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2901억6000만위안(약 52조5000억원)에 달했다. 총자산 규모도 전년 대비 20.9%가 증가한 634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