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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좋아해줘' 제작보고회
배우 유아인, 이미연, 김주혁, 최지우, 강하늘, 이솜이 관객의 연애 감정 지수를 높일 수 있을까?
악명 높은 스타작가 조경아(이미연)와 안하무인 한류스타 노진우(유아인), 사랑 잃은 노총각 오너 쉐프 정성찬(김주혁)과 집 잃은 노처녀 스튜어디스 함주란(최지우), 천재 작곡가 이수호(강하늘)와 초짜 드라마 PD 장나연(이솜)의 로맨스라는 설정부터 관객의 관심을 높인다.
좋아하는 사람의 SNS를 몰래 찾아보고, 말로 못한 고백을 '좋아요'로 대신하며 SNS로 사랑을 시작하는 세 커플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 영화 '좋아해줘'(2월18일 개봉 예정)다.
극 중 까칠한 스타작가를 연기한 이미연은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좋아해줘' 제작보고회에서 "나도 일할 때 많이 까칠한 편"이라며 "실제 나와 비슷한 모습을 가진 인물이다. 싱크로율이 높다"고 말해 시작부터 현장을 웃겼다.
유아인은 "개인적으로 로맨스 장르 처음인데 그 맛을 제대로 본 것 같다"고 만족해하며 "트렌디하고 따뜻한 영화가 될 것 같다"고 좋아했다. 유아인은 또 "이미연 선배는 평소 존경하고 이상형으로 꼽는 선배였다"며 "화기애애하게 촬영했다"고 즐거워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 좋아하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키스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앞서 드라마 '밀회'에서 김희애와 치명적인 사랑 연기를 선보인 유아인은 이미연에 대해서는 "'밀회' 때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예쁘고 알콩달콩한 사랑이 없었다면 이번에는 철부지 어린애처럼 들이대고 감정을 교류하는 장면도 많았다"며 "인물도 많으니 이미연 선배에게 더 까불고 치대는 부분이 생기더라. '밀회' 때보다 더 좋았다. 지금이 항상 중요하니까요"라고 말해 현장을 웃겼다.
'좋아해줘'는 주인공이 6명인 작품이다. 특히 최지우는 영화 '여배우들' 이후 7년 만에 참여한 작품이다. 원톱이 아닌 작품이라는 말에 최지우는 "편하게 연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상대 파트너 호흡뿐 아니라 다른 커플들이 궁금했다. 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이미연도 "어깨에 짐이 가볍다"고 짚었다.
김주혁은 "사석에서 최지우씨를 만나본 적이 없는데 첫 촬영부터 편했다"며 "백치미가 약간 있지만 그게 너무 사랑스럽고 예뻤다.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정말 예뻤다"고 미소 지었다.
막내 커플 강하늘과 이솜은 실제 동갑내기 친구다. 강하늘은 "호흡을 맞추기 전 이솜씨에 대해 찾아보고 가서인지 어색하지 않았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했고, 이솜은 "나는 동갑내기라 오히려 어색했지만 친해지니
영화 '6년째 연애중'을 연출한 박현진 감독의 신작이다. 박 감독은 "요즘 트렌드가 된 SNS를 활용한 장면 장면들이 많기에 재미와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귀엽고 따뜻한 로맨스 영화가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