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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은 손승연이 속한 포츈엔터테인먼트와 2014년 6월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펴왔다. 이 기간 그는 밴드 어쿠스틱블랑을 결성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크로스오버 앨범을 발표해 클래식 차트 상위권을 장기집권하며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박기영은 약 1개월 전 포츈엔터테인먼트를 돌연 떠나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의 소속사이자 '주간아이돌' 제작사인 하이씨씨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전 소속사 포츈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의리로 뭉친 사이였기에 박기영과 전속계약서를 쓰지는 않았었다"며 "특별히 문제 삼을 게 없다. 그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하기엔 개운하지 않다. 공식 발표도 없었다. 이혼 소송이 한창이던 때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혼 탓) 아무래도 더욱 예민해진 박기영이 자신을 아낌 없이 지원해준 전 소속사와의 의리 보다 개인적 실리를 택했다고 본다. 비판할 순 없지만 그의 결정이 안타깝다"고 씁쓸해 했다.
박기영은 지난해 12월 초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기영은 지난 2010년 변호사와 결혼했다. 결혼 후 2년 만 딸을 낳기도 했다.
현 소속사 하이씨씨 관계자는 "두 사람이 이혼에 합의한 것은 맞다"며 "아직 조정 기간이지만 양육권은 박기영이 갖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998년 데뷔한 박기영은 '산책' '시작' 등 다수 히트곡을 배출하며 여성 보컬리스트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결혼 후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오페라스타 2012’ 우승을 계기로 4년간 국내외 성악 대가들로부터 기본기를 다져 크로스오버 가수로 최근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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