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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추격전에서 활약을 펼친 형사들이 표창을 받는다.
부산경찰청은 1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 인질난동 피의자 검거, LED 간판 무료설치 빙자 11억원 사기범 검거, 보이스피싱 중국인 인출책 현장 검거 등의 공을 세운 4명과 '무한도전' 출연자 3명을 포함한 7명을 표창한다고 알렸다.
'무한도전'에 출연한 3명의 형사들은 경찰의 이미지를 고취했다는 이유로 표창을 받는 것이다.
3명의 형사들이 출연해 활약을 펼친 에피소드는 지난해 12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부산 일대에서 촬영됐으며 같은 같은 해 26일부터 약 3주간 방송됐다.
부산 형사들은 SNS 제보, 위치추적, CCTV 등을 활용해 수배범으로 나선 무한도전 멤버들을 검거했고, 이에 부산경찰청은 출연자들 중 나이가 어리고 비교적 고생을 많이 한 직원을 중심으로 표창 대상자 3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부산경찰 관계자 측은 “쉬는 날 부산경찰 홍보를 위해 고생한 점을 높이 샀다. 직원들 사기 진작 차원에서 표창 수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은 이들에게 표창장, 손목시계, 1일 포상휴가증을 전달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찰이 본연의 임무인 범인 검거보다 외부 이미지 제고를 더 중요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표창을 받은 3명은 예능프로그램 출연해 홍보를 한 것 뿐이다. 범인 검거와 공이 같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얼굴이 노출된 3명의 경찰관은 앞으로 마약수사 등 잠입 임무를 맡을 수가 없다. 현장에서 빠져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경찰의 이미지를 높인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이에 누리꾼들은 "국민들한테 신뢰감을 줬으니 표창받는게 당연하다" "형사들 너무 고생했다 비오는거 다맞아가면서 범인 검거를 위해 열심히 한다는걸 보여준거라 받을만하다"는 등의 반응과 "경찰이 홍보가 왜 필요하냐" " 대외적 이미지에만 신경쓰는 것처럼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