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재개, 선별곡 보니…아이유·에이핑크·이애란까지 ‘화려하네’

대북확성기 재개, 선별곡 보니…아이유·에이핑크·이애란까지 ‘화려하네’

군 당국은 8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한 가운데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한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최전방 10여 곳에서 일제히 확성기 방송이 시작된 만큼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한 만반의 감시·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확성기가 설치된 10여 곳의 지역에는 최고경계태세(A급)가 발령돼 있다.

↑ 대북확성기 재개, 선별곡 보니…아이유·에이핑크·이애란까지 ‘화려하네’

북한군은 우리 측의 확성기 방송 재개 직후 전방 부대에서 방송 내용을 청취하며 받아적는 모습을 보였으며, 일부 포병부대의 장비와 병력을 증강하는 것이 포착됐다.

현재 동계훈련 중인 북한군은 핵실험과 맞물려 내부 근무도 강화했다.

한편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인기가수의 노래도 방송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은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사실에 기초하지만 라디오, 드라마, 음악 등도 내보는데 최근 유행하는 이애란의 '백세인생'도 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케이팝 스타 중 여자친구라는 걸그룹의 노래와 아이유, 에이핑크 노래도 틀 것"이라며 "최신곡으로 선별했다"고 전했다.

북한군도 대남 감시를 강화하고 최전방 일부 포병부대의 화력과 병력을 증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확성기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