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대형 기획사 심엔터, 경매行 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주원, 유해진, 주원, 김정은의 소속사인 심엔터테인먼트 옥수동 본사 사무실이 경매에 나왔다.
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9월 코스닥에 상장된 대형 연예기획사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 454-2 루하우스 202호, 302호 2개 호실의 1회차 경매가 이달 25일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경매 신청자는 지난해 7월까지 심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였던 엄정화·엄태웅씨 어머니 유모씨로 알려졌다.
유씨가 경매로 청구한 금액은 1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5월 8일 설정된 저당권을 근거로 9월 10일 임의경매를 신청한 상태다. 엄정화 남매는 지난해 7월 31일자로 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이후 배용준이 수장으로 있는 키이스트로 이적했다. 이를 두고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의아해했다. 엄태웅은 심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의형제 같던 사이였다.
관계자는 “해당 기획사의 부채 문제가 아니라 엄정화·엄태웅 남매와의 계약에 따른 내부 갈등이 사태의 주요 원인이다. 실제 낙찰될 때까지 경매가 진행될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