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서민교 기자] 아카데미를 석권한 연출의 천재 대니 보일과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각본 천재 아론 소킨이 만들어낸 시대를 바꾼 천재에 대한 영화 ‘스티브 잡스’가 영화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3막 구성을 선보인다.
‘스티브 잡스’는 세상을 바꾼 세 번의 혁신적 프레젠테이션 무대 뒤 펼쳐지는 숨 막히는 열기와 천재 스티브 잡스의 열정과 광기를 펼쳐낸 전세계가 극찬한 화제작이다.
‘스티브 잡스’는 이미 골든글로브를 포함한 20개의 시상식, 52개 부문 노미네이트 및 수상으로 높은 완성도와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의 마케팅 책임 조안나 호프만,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의 전 CEO 존 스컬리, 매킨토시 개발팀 앤디 허츠펠드, 잡스의 딸 리사 등 6명의 캐릭터가 각 시대별 달라진 모습으로 세 번씩 등장한다.
영화 속 3막은 각각의 프레젠테이션 시작 전 40분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고, 이는 관객들에게도 동일하게 실시간으로 40분간 보여진다. 이 3개의 백스테이지에서 6인을 포함한 여러 인물들 간에 벌어지는 사건은 어떠한 스릴러나 액션영화보다도 극적이고 긴박하게 진행되며 관객들을 실시간으로 이 역사적 순간에 참여하게 만든다.
또한 3막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16mm로 촬영한 1막은 다소 거친듯한 에너지로 가득하며 이는 마치 컴퓨터의 창조 신화를 한눈에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한 스티브 잡스의 젊고 자신만만한 시절을 만날 수 있다.
애플에 복수하기 위해 만든 넥스트 큐브 런칭을 다룬 2막은 35mm로 촬영되었으며 1막에 비해 아름답고 부드러운 영상의 느낌을 전달한다. 또한 스티브 잡스와 주변 인물들 간에 벌어지는 대립의 절정을 보여준다.
1998년 아이맥 런칭을 담은 3막은 현재와 가장 가까운 시간이며 디지털 카메라 알렉사(ALEXA)로 촬영됐다. 여기에는 애플로 돌아온 잡스와 그 후 첫 번째 출시 상품인 아이맥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스티브 잡스를 만날 수 있는 막이다.
단순한 전기영화라는 편견을 뛰어넘는, 영화사에 획을 그을 혁신적 걸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티브 잡스’는 오는 21일에 개봉한다.
서민교 기자 11coolguy@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