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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화인들이 부산영화제를 지지하고 나섰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시작으로 츠카모토 신야 감독(일본),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일본), 제제 다카히사 감독(일본), 아딧야 아사랏 감독(태국), 우밍진 감독(말레이시아), 수프리오 센 감독(인도), 앤서니 첸 감독(싱가포르), 유니 하디 싱가포르영화제 집행위원장(태국), 프레디 올슨 예테보리영화제 프로그래머(스웨덴), 요시 야타베 도쿄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일본), 제이콥 웡 홍콩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홍콩) 등 해외 감독과 영화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스케치북을 들고 카메라 앞에 앉았다.
이는 20년의 세월 동안 아시아 영화인들을 지지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데 앞장선 부산국제영화제를 영화인들이 직접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것이다.
‘세계 영화의 자유를 지키는 곳, 그곳이 부산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주세요’(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제발 BIFF가 지난 20년 동안 밟아왔던 길을 방해하지 말아주세요’(아미르 나데리 감독), ‘BIFF는 한국 만의 것이 아니라 아시아의 것입니다. 그대로 지켜야 합니다’(테라와키 켄, 전 일본문화청 문화부장) 등 SNS를 통한 메시지도 다양하다.
영화인들의 ‘I SUPPORT BIFF’ 메시지는 SNS 뿐 아니라, 동영상, 이메일 등 다양한 형태로 확산 중이다.
영화인들이 이처럼 한 목소리를 넨 이유는 지난 12월 부산시가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및 전현직 사무국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본격화 되었다.
2014년 ‘다이빙 벨’ 상영 이후,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 등 그동안 부산영화제를 둘러싸고 끊임없는 잡음이 빚어졌다.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던 해외 영화인들은 결국 직접 부산영화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
‘국내에서도 움직임은 분주하다. 부산 범시민대책위원회와 10개의 영화단체로 구성된 영화단체연대회의는 오는 6일과 8일 부산과 서울에서 일일호프를 연다. 이번 행사는 20년 동안 영화인과 관객이 바친 애정과 땀방울로 성장한 영화제를 지키기 위해 영화인들이 앞장서서 마련한 자리여서 의미가 크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