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테이가 자신의 라디오 클로징멘트를 “스토커 같다”고 표현했다.
테이는 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라디오 신입 DJ 기자 간담회에서 ‘난 네 꿈꿔’라는 클로징멘트의 탄생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클로징 멘트를 정한 데에는 성시경의 영향이 있었다. 원래는 '내 꿈꿔'가 많았는데, 성격상 내 꿈을 꾸라고 말을 못한다"고 입을 뗐다.
이어 "첫 날 해봤는데 약간 스토커 같더라. 그거 나름대로 매력이 있어서 계속 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그런데 청취자들은 내가 집착하는 느낌인데, 그 느낌을 파악 못하고 '부드럽다', '좋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테이는 DJ로서 목표에 대해 "감성 변태가 되고 싶은 사람은 아니다”라며 “라디오 부장님이 고품격 음악방송을 만들어달라고 하셨는데 오늘부터라도 그 소망에 부응
그는 “자리를 잡고나서 내 안에 있는 위험한 것들이 조금씩 나오며 그런 것들이 완성되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 도박처럼 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MBC 라디오는 지난해 11월 16일 '가장 가까운 라디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가을 개편을 실시했다. 테이는 FM4U '꿈꾸는 라디오' DJ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