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2015년은 심엔터테인먼트(이하 심엔터) 소속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심엔터는 배우 전문 기획사다. 코리아 문예투자의 매니지먼트 팀장을 지낸 심정운 대표가 2004년 개인사업자로 심엔터를 처음 설립했고, 2005년 8월 법인사업자로 전환해 지금까지 10년째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13명의 신인 또는 무명배우를 주연으로 성장시켰으며 2015년에도 임지연, 이동휘, 강별 등을 주연급으로 성장시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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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기대상 캡처 |
특히 배우 주원은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를 통해 연기뿐만 아니라 흥행보증수표로 입지를 굳게 다지며 2015 SBS ‘연기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주원은 ‘용팔이’가21.5%의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게 한 일등공신으로 꼽혔고, 이에 대상 외에도 중국 네티즌 인기상, 베스트 커플상, 10대 스타상까지 받으며 총 4관왕에 올랐다.
2015년 첫 안방극장 신고식을 치룬 임지연은 SBS 드라마 ‘상류사회’를 통해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섹션TV 연예통신’ 안방마님 자격으로 뮤직토크쇼 부문 여자 우수상까지 수상하며 2015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예 강별도 KBS 드라마 ‘가족을 지켜라’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도장을 확실히 찍었고 2015년 KBS ‘연기대상’ 일일극부문 여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여배우로서의 입지를 서서히 다져나갔다. 오현경 역시 2015년 MBC ‘연기대상’ 특별기획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심엔터의 왕언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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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2015 연말 시상식을 통해 심엔터 소속 배우들은 대중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입증했다. 또한 엔터 株 특성상 톱 스타에 의한 매출‧수익의 변동 폭이 커 회사의 흥망성쇠가 결정될 위험이 있다. 그러나 심엔터의 경우 특정 배우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고 다양한 배우들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견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에 현대증권은 2일 심엔터에 대해 신인배우 육성에 강한 기획사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진단했다.
차지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인배우 육성에 특화된 기획사로 설립 후 최근까지 13명의 신인배우를 스타급 배우로 육성한 경험이 있다”며 “신인배우 육성을 위해 기존의 영향력 있는 배우와 신인배우를 동반 출연시키는 전략을 추구한다”고 심엔터에 대해 분석했다.
이어 “현재 전속계약과 에이전시 계약을 맺은 유해진, 주원, 주진모 등 영향력 있는 배우들과 신인배우 동반 출연을 통해 앞으로도 스타급 배우를 지속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엔터는 매니지먼트뿐만 아니라 드라마 ‘가면’, ‘프린스의 왕자’, ‘툰드라쇼’ 및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아유-학교2015’ OST 등 영화, 드라마, OST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도 힘써왔다.
차 연구원은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화, 드라마부터 OST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다”며 “최근 제작한 드라마 ‘가면’, 드라마 OST ‘후아유-학교 2015’처럼 향후 다양한 고퀄리티 콘텐츠 제작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결과, 심엔터는 제작 노하우를 쌓아가는 것은 물론이고, 소속 배우들을 기용함에 따라 제작비 등 원가 절감에 탁월한 능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