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아침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가 베일을 열었다. 첫 방송부터 혼전임신에 출생의 비밀까지 자극도 강한 소재들로 아침 안방극장을 공습했다.
4일 오전 방송된 ‘내 사위의 여자’ 첫 회에서는 이진숙(박순천 분)이 재벌가로 시집갔으나 시어머니의 음모로 오해를 사고 빈몸으로 쫓겨나는 사연이 그려졌다. 또한 가난한 고아 복서 김현태(서하준 분)와 오영채(이시원 분)가 혼전임신으로 이진숙을 기함하게 하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
↑ 사진=SBS |
이 작품은 아침드라마 특성 그대로 재벌가의 음모, 출생의 비밀, 혼전 임신 등 자극적인 소재들로 포문을 열었다. 이진숙은 시어머니에게 미움 받아 친딸 보배를 두고 쫓겨났고, 이후 가슴으로 낳은 딸 오영채를 기르며 행복전도사로서 삶을 이어갔다.
바람 잘 날 없이 살던 이진숙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찾아왔다. 오영채가 김현태와 결혼하기도 전에 아이를 덜컥 임신한 것. 이진숙은 노발대발했지만 김현태는 진심으로 오영채와 결혼하고 싶다며 무릎을 꿇었다.
같은 날 여주인공 박수경(양진성 분)과 김현태의 우연한 첫 만남도 이뤄졌다. 김현태가 오영채의 중절 수술을 막고자 병원으로 달려갔고, 박수경의 병실을 착각해 “아이를 지우지 마라” “사랑한다”며 소란을 피운 것. 진정한 사랑을 바라는 재벌딸 박수경은 “그 여자 누군지 몰라도 부럽다”며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그 자극도가 더 높아졌다. 오영채가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죽고, 이진숙이 김현태에 오열하며 원망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시청자의 궁금증을 건드렸다.
‘내 사위의 여자’는 비록 아침 막장극 특성을 그대로 이어갔지만, 배우들의 호연과 캐릭터를 대하는 따뜻한 시선으로 다른 아침극과 차별성을 뒀다. 전 소속사와 마찰을 수습하고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서하준의 연기력도 합격점이었다.
제작발표회 당시 ‘따뜻한 가족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 배우들의 말처럼 시청자 역시 이 작품에 공감할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