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새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4일 오후 방송하는 ‘치인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대학 캠퍼스를 배경으로 모든 게 완벽한 남자 유정(박해진 분)과 지극히 평범한 그의 대학 후배 홍설(김고은 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남자 백인호(서강준 분)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치인트’의 원작은 11억 뷰를 자랑하는 인기 웹툰이다. 워낙 인기 있던 작품이기 때문에 이를 기획 단계부터 수많은 화제를 불러보았고, 반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공개가 뜸 들여진 탓에 더욱 궁금증은 커져만 갔다. 만화 속 캐릭터에 맞는 캐스팅을 원하는 원작 팬들이 많아 오죽하면 ‘치어머니’라는 신조어마저 탄생할 정도다.
↑ 사진제공=tvN |
이에 ‘치인트’에서 가장 주목되는 바는 주인공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이다. ‘치인트’의 출연진은 제작발표회에서 “원작과는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내겠다”고 공언하며 드라마와 또 다른 작품을 만들어낼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싱크로율’은 첫 방송에서 시청자에 합격점을 얻어낼 가장 큰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를 무시할 순 없다.
특히 다른 캐릭터들보다 여주인공 홍설을 맡은 김고은에 눈길이 쏠려있는 상황. 남주인공 유정 역을 맡은 박해진은 원작 팬들의 가상 캐스팅에서도 1순위를 차지한 만큼 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었지만 홍설을 맡은 김고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을 표하는 시청자가 많은 게 사실이다.
다양한 후보군을 제치고 홍설 역으로 발탁된 김고은도 그만큼 부담감이 클 터. 하지만 김고은은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홍설을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많이 고민을 했다. 싱크로율 부분에서 말이 많았기 때문이다”고 부담감을 드러내면서도 “하지만 PD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런 부분은 많이 괜찮아졌다. 제가 팬으로서 홍설이 좋았던 스타일이나 느낌만 살리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각오를 드러내며 ‘김고은 표 홍설’을 만들어낼 것을 예고했다.
↑ 사진제공=tvN |
제작진도 김고은의 홍설뿐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치인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오전 ‘치인트’ 제작진은 “원작과 비교하면서 볼 수 있는 장면도 있고 드라마로 각색이 되면서 그렇지 않은 장면들도 있다. 웹툰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도 함께 드라마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점들이 어떤 재미를 주고, 어떻게 이야기를 끌고 가려는지에 대해 봐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볼수 있도록 모든 스태프들이 노력하고 있으니 본방 사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과연 김고은의 홍설은 ‘합격점’을 얻어낼 수 있을까. 원작과의 싱크로율이라는 산을 넘고 ‘치인트’는 시청자와의 교감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은 4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치인트’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