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 이광수, 그는 배우였다..연기력 `호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이광수가 본업인 배우로서 2016년 새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1일 오전 방송된 SBS 신년특집 UHD 드라마 ‘퍽!’(극본 윤현호·연출 이광영) 1회, 2회 연속방송에서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에서 이광수는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첫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조준만’ 역을 맡았다. 올려 넘긴 머리, 검은 재킷, 묵직한 목소리, 인상 쓴 표정, 짙은 눈빛까지 그는 어둡고 냉혹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속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매력이다.
이광수의 외적 변신은 물론, 연기력도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준만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며 아이스하키 팀 선수로 뛰게 됐다. 그는 변화하는 자신을 보며 계상수(김병옥 분)에게 경기를 끝까지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눈물로 매달려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선수 생활을 포기하려는 경필(곽동연 분)을 다시 팀으로 합류시키고, 팀을 승리로 이끌어내는 등 열연했다.
이광수의 멜로 연기 역시 극의 관전 포인트였다. 준만은 또 다른 채무자 여은(이시원 분)을 만나 과거 자신의 아내를 떠올리며 마음이 흔들렸다. 길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 여은을 바라보며 조용히 뒤를 따라가거나, 꽃다발을 사서 수줍게 전달하는 그의 행동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SBS 신년특집극 ‘퍽!’은 2일 밤 12시 재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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