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 시상식 이모저모 : 전현무의 사과부터 서언-서준 쌍둥이까지
연말의 백미는 각종 시상식이라 할 수 있다. 지상파 3사는 지난해 12월 26일 K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총 9회의 시상식, 연말 특별 무대를 진행했다. 그리고 9번의 행사를 통해 다양한 화제와 논란이 탄생했고, 스타들의 SNS 해명 혹은 감사인사 역시 이어졌다.
연예대상의 시작을 알린 것은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휘재였다. 그는 데뷔 후 23년 만에 대상을 품에 안으며 ‘슈퍼맨’다운 저력을 자랑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기존의 ‘바람둥이’ 이미지를 모두 지운 채, 장난기 많고 자상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왔던 그는 대상 수상 후에도 두 아들과 함께였다.
그의 부인인 문정원은 이휘재의 대상 수상 후 SNS에 쌍둥이 서언-서준이의 사진을 게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좋은 날도 온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고 감사인사를 덧붙였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올해 연예대상에서는 축하만큼 논란도 크게 일었다.
12월 29일 진행된 MBC 연예대상에서는 김구라가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그가 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을 전하는 동안, 화면 속으로 또다른 인물이 포착됐고 이는 곧 논란으로 자라났다. 대상 수상을 하는 동안 현수막을 안쪽으로 말아 굳이 카메라 앵글 안으로 들어와야 했냐는 것이 누리꾼의 의견이었다.
이로 인해 김구라의 대상 수상에 ‘민폐녀’로 낙인 찍혔던 모델 레이양은 이후 논란에 대한 사과를 전하며 상황을 수습했다.
레이양이 행동으로 뭇매를 맞았다면, 전현무는 한마디 말로 천냥의 빚을 지게 됐다. 그는 12월30일 진행된 SBS 연예대상에서 강호동을 향해 “활약이 없었다”는 조롱을 건넸다. 그의 도를 넘은 발언은 곧장 이슈가 되었고, 전현무 역시 이튿날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 방탄소년단 슈가 : 괜찮다는 말조차 걱정할까봐
방탄소년단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방탄소년단 소속사 측은 일본 공연을 앞두고 급작스러운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이유는 멤버들의 건강이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와 뷔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공연을 모두 취소하고 정밀 검사를 받는다는 것이 소속사의 입장이었다.
이로 인해 팬들의 걱정이 커질 무렵, 방탄소년단의 두 멤버는 직접 근황을 전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특히 일전에도 건강문제로 연말활동에 불참한 바가 있던 슈가는 자신의 진심을 담은 글로 팬들을 위로했다.
슈가는 “쉬라는 회사의 만류에도 제가 스케줄을 진행하겠다고 강경하게 이야기했다”며 “무대에 서는 것은 팬들과의 약속이기도 하고, 이미 입원해서 내가 서지 못하는 연말무대를 지켜본 적 있기 때문에 그건 멤버들, 팬들에게도 실례라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괜찮다는 말조차도 여러분들이 걱정하실까봐 하기 쉽지 않지만, 진짜 괜찮다”고 거듭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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