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그룹 블락비(Block B) 지코가 범상치 않은 비주얼의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지코는 지난 12월7일 첫 번째 미니앨범 ‘갤러리’(GALLERY)를 발표하며 블락비 멤버가 아닌 한 명의 랩퍼로서의 음악을 선보였다.
‘갤러리’에는 더블 타이틀곡 ‘유레카’ 와 ‘오만과 편견’을 비롯해 ‘베니 비디 비치’(Veni Vidi Vici), ‘말해 (예스 오어 노)Yes or No’, ‘보이스 앤 걸스’(Boys and Girls), ‘날’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 ‘지코’라는 진시회에 걸린 16점의 그림
‘갤러리’는 겉모습부터 액자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사진 속 지코는 왕좌에 앉아 근심 가득한 표정을 지고 있다. 포장을 벗기면 총 열 여섯 장의 사진과 스티커, 대형 포스터로 구성되어 있다. CD는 맨 아래 배치되어 있다.
열여섯 장의 사진은 모두 양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장을 벗기기 전의 사진 역시 이에 해당하며 뒷면에는 이번 앨범의 크레딧이 적혀 있다. 이와 비슷한 콘셉트의 사진은 총 네 장이다. 여기에는 땡스투, 트랙리스트 등이 빼곡히 적혀있다. 나머지 사진들은 각각 두 장씩 ‘갤러리’의 여섯 노래들을 설명하고 있다.
◇ ‘갤러리‘의 가사집, 혹은 상징물
‘베니 비디 비치’ 가사집에는 제목의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는 뜻처럼 다른 체스 말들을 모두 쓰러뜨린 채 우뚝 솟은 말이 담겨있다. 마음에 드는 여성을 발견했을 때의 마음을 담은 ‘유레카’는 장미꽃 사이에 여성의 형상을 한 동상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오만과 편견’은 오래된 텔레비전, ‘보이스 앤 걸스’(Boys and Girls)는 많은 여성들과 함께 있는 지코, ‘날’은 날카로운 장검, ‘말해 Yes Or No’는 스포츠카가 그려져 노래의 주제들과 일맥상통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선보인다.
◇ 특별부록…캐릭터 스티커와 이젤
‘갤러리’ 재킷 이미지는 최근 서태지의 음반 아트 디렉터로 활동했던 김대홍 작가의 손에서 탄생됐다. 스티커에는 푸른색을 배경으로 캐릭터로 표현된 지코가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오른쪽 상단에는 무궁화와 세종대왕이 그려져 있어 동양적인 분위기도 풍긴다.
앨범에는 한 눈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종이 조형물도 함께 들어있다. 이는 열 여섯장의 사진을 갤러리처럼 두고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받침대다. 지코의 팬이라면, 그의 노래와 함께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사용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