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새해에도 친구, 연인, 가족끼리 볼만한 애니메이션이 극장가로 쏟아졌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웃음과 감동, 볼거리 흥행 3박자를 모두 갖춘 애니메이션 다섯 작품을 소개한다.
#. ‘어린왕자’
2015년 12월23일 개봉해 꾸준히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어린왕자’는 엄마의 인생계획표대로 살고 있는 어린 소녀가 이웃집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의 이야기 속 어린왕자를 찾아 떠나는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영화다.
특히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들의 첫걸음에 용기를 북돋우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감동을 더한다. “어른이 되는 건 문제가 아냐. 어린 시절을 잊는 게 문제지”라는 대사처럼 중요한 건 그 어떤 결과보다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하고자 하는 다짐이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긴다. ‘어린왕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각박한 현재를 살아가는 2030 세대에게 마치 친구처럼 다독이고 인생의 조언자처럼 좋은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해 스스로 느끼게 한다.
#. ‘몬스터호텔2’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개봉한 ‘몬스터 호텔2’는 뱀파이어 엄마와 인간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뱀파이어 데니스를 몬스터로 키우기 위해 ‘몬스터 트레이닝’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드라큐라 3대 가족이 펼치는 유쾌한 에피소드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까지 전하며 전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처음으로 몬스터들이 몬스터 호텔을 벗어나 인간 세상에 발을 들여놓는데, 이에 전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간 세상이 처음으로 등장, 몬스터 호텔의 생생하고 화려한 비주얼과 사뭇 다른 느낌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몬스터 호텔이 다채롭고 컬러풀한 색감을 사용해 화려함을 강조했다면 인간 세계는 보다 톤 다운된 비주얼로 상반된 두 공간을 비교해보는 쏠쏠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
#.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원작의 감성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펼친 3D 애니메이션인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가 지난 2015년 12월24일부터 개봉해 관객을 극장가로 모으고 있다.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는 지난 65년간 전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 받은 만화를 원작으로한 3D 애니메이션 영화. 전세계 75개국을 걸쳐 2600여 개의 신문에서 21가지 언어로 번역될 정도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완성도 높은 3D는 스누피의 모험담을 스펙터클하게 표현해냈다. 비행 조종사가 꿈인 스누피의 상상 속에서 탄생한 세계 여행 장면은 영화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찰리 브라운이 짝사랑 하는 빨간 머리소녀에게 고백을 망설이다 용기를 내 고백하는 장면은 ‘용기를 내고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순수한 감정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시즌 영화로서 크리스마스 파티, 캐롤송 등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재미와 감동이 두 배로 전달된다.
#. ‘굿 다이노’
오는 7일 개봉하는 ‘굿 다이노’는 겁쟁이 공룡 ‘알로’와 야생 꼬마 ‘스팟’의 놀라운 모험과 우정을 넘어선 교감으로 당신을 어루만져 줄 디즈니·픽사 최고의 영화로 개봉 전부터 이미 호평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전세대가 공감할 만한 우정과 교감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에 말을 할 줄 아는 공룡과 말을 못하는 사람이라는 기발한 설정을 더했다. 서로 다른 두 캐릭터가 둘도 없는 동반자가 되어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공감과 웃음, 감동을 제공한다. 위험 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지켜주는 두 캐릭터를 보면서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들어 줄 것이다.
#. ‘쿵푸팬더3’
오는 28일에는 쿵푸팬더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애니메이션이 개봉한다. ‘쿵푸팬더3’는 쿵푸 액션의 화끈한 볼거리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주인공 ‘포’를 포함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매력, 여기에 1, 2편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색다른 전개를 예고하고 있는 영화.
또한 그간 공개된 적 없는 팬더 마을의 신비로운 비주얼, 귀여움 발산하는 베이비 팬더들의 앙증맞은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며 시리즈 역대 최강의 볼거리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팬더마을을 지키기 위해 ‘쿵푸 마스터’의 길을 선택한 팬더 포의 도전과 포를 믿어주는 팬더들, 그리고 무적의 5인방의 우정은 가슴 뭉클한 감동까지 전하며 믿고 보는 애니버스터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