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박영규가 우수연기상 연속극 부문에 선정돼 하늘에 있는 아들에 노래를 바쳤다.
30일 오후 상암 MBC 공개홀에서는 ‘2015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행사의 MC는 신동엽과 이성경이 맡았다.
이날 박영규는 드라마 ‘엄마’로 수상을 한 뒤 “브라운관 보니 다들 젊은 분들이 오셨는데 내가 오르니 나도 얼굴을 보기가 싫다. 사실 저는 이 나이에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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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연기대상 방송 캡처 |
이어 그는 “영국의 세계적인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햄릿’에 했다. 50년 넘게 하면서도 무대 올라가기 5분 전까지 대본을 봤다고 한다. 그 분이 ‘난 아직도 셰익스피어를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40여 년 전에 그걸 듣고 40년간 대본을 보며 작가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애썼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박영규는 “우리 아들이 하늘에서 ‘우리 아빠 이렇게 열심히 살았다’고 기뻐할 수 있게 제가 정말 열심히 살았다. 제가 오늘만큼은 상을 들고 하늘을 보며 노래 한 곡을 하겠다”고 말하며 상을 하늘 위로 들고 멋들어진 노래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2015 ‘MBC 연기대상’은 수상자 선정에 공정성을 확보하고, 상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공동수상을 최소화하고, ‘MBC 드라마 10대 스타상’과 ‘베스트 조연상’ 등 의미 있는 수상 부문을 늘렸다.
‘올해의 작품상’ 후보로는 ‘그녀는 예뻤다’ ‘내 딸, 금사월’ ‘여자를 울려’ ‘전설의 마녀’ ‘킬미, 힐미’가 올랐다. 현재 대상 후보로는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 ‘킬미, 힐미’의 지성, ‘내 딸 금사월’의 전인화, ‘여자를 울려’ 김정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상 수상자 선정 방식은 생방송 중 공개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