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애니메이션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이하 ‘스누피’)는 어렸을 때부터 익숙하게 접했던 스누피와 그의 친구 찰리 브라운의 우정에 ‘첫사랑’이라는 설렘을 더한 작품이다. 1950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전역 신문에 실리며 전세계 신문 만화로서는 가장 오래 연재했다는 기록을 가진다. 이런 ‘스누피’가 65년 만에 3D 기술력을 더해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기술력을 고루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됐다.
실수투성이에 부끄러움이 많은 찰리 브라운은 빨간 머리 소녀가 전학 오던 날 그에게 반하고 말지만,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마음만 끓인다. 이런 찰리 브라운에게 스누피는 ‘우정’으로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 |
↑ 사진=포스터 |
하는 일마다 꼬이고 실수가 따라다니지만, 솔직하고 열심히 임하는 찰리 브라운의 모습은 스누피의 상상을 통해 다른 이야기로 구현 돼 볼거리를 더한다. 짝사랑하는 빨간 머리 소녀 앞에서 수줍어하는 찰리 브라운이 춤을 신나게 추는 모습, 책에 빠져 열중하는 모습 등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어렸을 때부터 즐겼던 익숙한 캐릭터지만, 3D로 만나니 더욱 새롭다. 잊고 지낸 동심으로 초대에 이어지는 뭉클한 감동은 연말연시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불을 지펴준다. 스누피와 친구들의 우정, 찰리 브라운의 순수한 마음은 잔잔하지만 탁한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 |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