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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양방향 통행이 주말인 19일 0시를 기점으로 재개됐다.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주탑을 받치고 있던 교량 케이블이 끊어지거나 손상돼 통행이 전면 차단된 지 16일 만이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교량 케이블 3개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안전성검토위원회를 열어 검토한 결과 서해대교의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해 19일 재개통한다고 밝혔다.
고현무 안전성검토위원장(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장)은 "구조 안전성 검토를 시행한 결과 설계기준에서 요구하는 허용치를 만족해 차량통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낙뢰 예방대책 및 화재사고에 대비한 소방시설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당초 오는 25일 서해대교 서울 방향을, 내년 1월 1일 목포 방향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예상보다 복구공사가 빨라져 개통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서해대교 케이블 복구공사 비용으로 23억원을 투입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낙뢰설'에 무게를 두고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잘린 케이블에서 전기 화재 특유의 흔적과 비슷한 무늬가 발견됨에 따라 낙뢰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 구조적 결함이 원인으로 밝혀진다면 서해대교 전체 케이
한편 이번 서해대교 통행 제한으로 당진시는 서해대교 중간에 있는 행담도 내 휴게소와 아울렛 등에서 48억원의 손해가 발생하고, 삽교호관광지와 왜목마을 등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총 100억원이 넘는 경제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도로공사는 이번 사고가 천재지변에 해당하기에 금전적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