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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소재의 공립학교들이 15일(현지시각) 교내 폭발물 테러와 총격을 위협하는 이메일을 받고 일제히 폐쇄됐다.
찰리 벡 LA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LA 통합 교육구 공립학교들에 대한 폭발물 테러와 총격을 위협하는 이메일이 전날 밤 LA 교육위원에게 발송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이메일에는 LA 공립학교 캠퍼스에 폭발물이 든 백팩과 포장물을 숨겨 놨다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이메일 IP 주소를 추적한 결과 메일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 관계자들은 범인이 주둔 장소를 감추기 위해 발신지를 위장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과 LA 교육당국은 테러 협박 메일을 수신한 뒤 논의를 거쳐 LA 소재 공립학교 900곳 이상과 차터스쿨(대안학교
LA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로 유치원생부터 12학년에 이르기까지 64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취학 중이다. 경찰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휴교령을 유지할 방침이다.
뉴욕 경찰은 이날 뉴욕시 교육위원 역시 LA가 받은 것과 같은 테러 협박 이메일을 받았지만 누군가 장난을 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