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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많은 학생들을 구해 파란 바지의 의인이란 별칭으로 불렷던 김동수씨가 14일 세월호 특조위 공개 청문회에서 자해를 시도했다.
특조위의 첫번째 청문회에 참석한 김씨는 이날 오후 3시51분께 증인의 답변을 듣던 중 “할 말 있다”고 외치며 일어났다.
그는 “한 마디만 하겠다, 솔직히 너무 한 거 아닙니까. 저 이렇게 억울합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배 부위에 3~4㎝ 길이의 칼로 상처를 그었다.
김씨는 오후 4시2분께 도착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상황을 지켜본 사람들은 “청문회에 참석한 증인들이 말하는 태도가 말도 안 된다. 증인들이 ‘모른다’, ‘기억 못한다’고 일관하는 것에 분개한 것 같다”며 “방청석에서는 전반적으로 위증에 대한 분노가 계속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지난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선내에 있던 화물차 기사 김씨는 소방호스 등을 이용해 학생 20여명의 구조를 도와 이른바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불렸다.
이날 증인으로는 이춘재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 유연식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상황담당관
참고인으로는 생존자와 피해자, 민간잠수사가 각 2명씩 총 6명이 참석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