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日 예능 표절 의혹…"시시비비 떠나 죄송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민슬기 인턴기자]
SBS가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표절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6일 ‘런닝맨-로스트 인 서울' 편에서는 시민들을 포함한 멤버들이 ‘핀볼게임’을 펼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 게임은 6명이 각각 3명씩 양쪽에 서서 판을 잡고 균형을 맞추며 판 위의 공을 구멍 안으로 빠뜨리지 않은 채 점수판까지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방송 후 일본 후지TV 인기 예능 프로그램 ‘VS아라시’의 ‘코로코로 바이킹’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같은 날 방송된 ‘콧물잡기’ 게임 역시 ’VS아라시’의 ‘혓바닥 잡기 게임’과 비슷해 논란이 됐다.
이에 SBS 측은 “아직 최종적으로 입장이 정리된 것은 아니다"고 밝히며 "일부 매체를 통해 제작진의 입장이 전달된 것은 맞지만, 최종적인 입장은 아니다. 현재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에 공식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시비비를 떠나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시청자분들께 사과한다”며 “자세한 상황은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인 바 있다.
이에 '런닝맨' 임형택 PD는 "표절을 인정한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된 장면은 해당 프로그램 중 일부 게임이었기 때문에 표절 흔적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우를 범했다"고 설명했다. 또 "'VS아라시'라는 프로그램은 본 적 없다"고 해명면서도 "긴 핑계를 늘어놓기보다 재발 방지를 약속드리는 것이 옳을 것 같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런닝맨' 표절,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런닝맨' 표절, 들통 날 걸 왜 베끼는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