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에 얽힌 '메리 킹스 클로스' 전설, 억울한 죽음 한이되어 유령으로 나타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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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사병 / 사진 = MBC방송캡처 |
'서프라이즈'에서 메리 킹스 클로스의 전설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13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죽음의 거리' 편이 전파를 탔습니다.
2003년, 영국 스코틀랜드의 중심지 에든버러에 대한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도시로부터 수백 미터 아래에 숨겨진 지하 도시가 공개된 것입니다. 이 도시는 수백 개의 골목들이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었습니다.
이는 1630년대 왕족과 귀족만이 다닐 수 있는 거리인 로얄 마일을 피하기 위해 천민들이 만든 길이었습니다. 이 길은 막다른 작은 골목이란 뜻의 클로스라고 불렸습니다. 17세기엔 300여개에 달하는 클로스가 있었습니다. 이후 도로가 정비되고 왕립증권거래소가 세워지면서 클로스들은 철거되거나 땅 속에 묻혔습니다.
그로부터 250년이 지난 2003년 도시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이 곳은 문화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관광지로 재탄생 됐고, 명소가 됐습니다.
그런데 메리 킹스 클로스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골목 어디에선가 유령을 봤다는 목격담들이 끊이지 않은 것입니다. 그로인해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13대 마경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 곳은 오래 전부터 유령이 출몰하기로 유명했습니다. 1685년 영국 글래스고 대학교 조지 싱클레어 교수의 책에 의하면 당시에도 메리 킹스 클로스에서 유령이 목격됐다고 쓰여 있었다. 억울하게 죽은 원혼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1644년 영국 에든버러 북쪽 리스 항구에서 흑사병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도 수 백명의 사람들이 죽어나갔고, 시의회 의원들은 전염을 막기 위해 환자들을 한곳에 모아 격리했습니다. 환자들이 격리된 곳은 바로 메리 킹스 클로스였습니다. 이들은 목숨을 잃어갔고, 골목에 매장됐습니다. 그런 일이 있고 난 뒤부터 유령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2008년에는 한 관광객이 아무도 없는 메리 킹스 클로스 사진을 찍었고, 흰 드레스를 입은 소녀 형상이 찍혀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조작설도 있었지만, 2009년 관광객들이 찍은 단체사진에도 똑같은 소녀가 찍히는 등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모습을 한 소녀가 계속 목격됐습니다. 사람들은 이 소녀를 애니라고 추측했습니다.
1684년 조지 싱크레어 교수가 쓴 책에 따르면 애니라는 8살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