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인생의 벼랑 끝에 몰려 돌싱이 된 시월드의 세 여자,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길 팔자 드센 마녀들이 왔다.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새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최정원과 서지석, 이해인, 신동미, 데니안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엔 전 국민이 다 아는 뿌리 깊고 유서 깊은 갈등의 월드가 존재한다. 그 이름도 찬란한 시월드, 같은 여자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만났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끌어안기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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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일구 기자 |
시어머니(유지인 분)는 인생 말년에 평생을 헌신한 남편에게 황혼이혼이라는 뒤통수를 맞았고, 며느리(최정원 분)는 죽도록 결혼을 반대하던 시어머니의 고집을 꺾고 결혼했지만, 결혼 한지 며칠 만에 남편(김정훈 분)을 사고로 잃는다. 5년 전 모친과의 불화 끝에 이태리 남자와 국제결혼을 감행한 딸(신동미 분)은 이혼녀라는 딱지와 함께 두 살짜리 아들을 안고 빈털터리가 돼 돌아왔다. 이렇듯 세 여자는 지독한 운명 앞에 절망의 벼랑 끝에 내몰리며 서로가 서로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게 된다.
그들의 목적은 최대한 빨리 이 원치 않는 동거를 끝내고 각자의 인생을 찾아가는 것이다. 서로 원수같이 여기는 세 여자가 동거하는 집은 스위트 홈이 아니라 시린 비바람이 몰아치는 마녀의 성에 불과하다. 이 절망의 바닥에서 개성만점 세 여자의 울고 웃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극의 결말에 가까워질수록 가족의 틀 안에서 상처주고 받았던 세 여자는 서로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도록 응원해주고 불행한 악연에서 진정한 가족이 되어간다.
이에 여주인공 최정원은 “상처를 해결하고 풀어내는 과정이 감동적이고 눈물 날 정도로 따뜻한 드라마다”며 “‘마녀의 성’은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마법 같은 드라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미는 “성장 치유 드라마다.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랑으로 바뀌는 드라마다”며 “일일드라마의 큰 미덕은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따뜻함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드라마가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프로그램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녀의 성’은 돌싱이 된 시어머니, 며느리, 시누이가 한 집에서 좌충우돌한 끝에 서로에 대한 이해와 애정으로 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14일 오후 7시 20분에 첫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