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태성 “어머니가 ‘왜 나는 안 안아주냐’며 섭섭해 해”

[MBN스타 유지혜 기자] ‘엄마’의 이태성이 드라마로 인해 어머니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MBC 일산 드림센터 앞 한 음식점에서는 MBC 주말드라마 ‘엄마’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차화연, 박영규, 장서희, 김석훈, 홍수현, 이태성, 이문식, 도희와 오경훈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태성은 “드라마를 하며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 엄마와의 일을 자주 생각하게 된다. 김강재가 감옥 갔을 때, 일 그만 두는 장면 같은 건 정말 엄마가 많이 생각나더라”고 말하며 어머니를 언급했다.

↑ 사진=MBN스타 DB

이어 이태성은 “군대를 가기 전에는 저만 생각했다. 하지만 제대를 하고 결혼을 하면서 시야가 많이 달라졌다. 지금은 가족드라마 많이 보게 됐다”며 “모니터를 통해 나의 관점이 아닌, 엄마의 관점에서 자식들을 봤을 때 ‘엄마가 정말 속상하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태성은 “엄마가 극중 김강재가 엄마 윤정애(차화연 분)의 가게에 찾아가서 번쩍 안아주고 쌀국수를 먹으면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방송되고 나서 장문의 문자를 제게 보내셨다”며 “어머니께서 ‘왜 나는 안 안아주고 쌀국수 안 사줘’라고 섭섭해하시더라. 가만 생각해보니 연기로는 항상 그러면서 어머니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다음에 꼭 해드리려고 한다”고 말하며 경험담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은 받겠다는 괘씸한 자식들을 향해 통쾌한 복수전을 펼치는 이야기로, 각 연령층의 사랑과 가족의 따뜻함을 그린 드라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