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잠은 안 오고 배는 고프고’로 3연타 섹시 콘셉트를 내세웠다.
지난달 24일 나인뮤지스는 신곡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라는 독특한 제목의 노래를 들고 컴백했다. 멤버 재정비와 긴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왔던 나인뮤지스는 올 한해에만 3개의 앨범을 발매하며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뛰었다. 나인뮤지스의 올 한해를 마무리를 할 ‘잠은 안 오고 배는 고프고’를 SWOT 분석을 통해서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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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당시부터 우월한 몸매로 ‘모델돌’로 불렸던 나인뮤지스는 섹시한 콘셉트가 잘 어울리는 그룹이다. 이번 신곡 ‘잠은 안 오고 배는 고프고’ 역시 섹시 콘셉트를 활용했다. 특히 작곡가 용감한 형제와 처음 작업한 곡인 ‘잠은 안 오고 배는 고프고’는 올해 선보였던 ‘드라마’나 ‘다쳐’에 비해선 느린 템포의 곡으로 이별 후 여성의 마음을 대변한 가사가 돋보인다. 무대에서도 고혹적인 섹시미를 발산했고 소파를 이용한 퍼포먼스도 돋보였다.
◇ Weakness(약점)
섹시 콘셉트를 유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데뷔 때부터 섹시 콘셉트를 내세웠던 나인뮤지스는 이번 신곡 ‘잠은 안 오고 배는 고프고’를 발매하기 전부터도 역대급 섹시미를 발산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강력한 한 방이 없어서 아쉽다. 고혹적인 섹시미를 보여주다 보니 노래가 밋밋해졌고 무대에서도 임팩트가 떨어졌다.
◇ Opportunity(기회)
연말이 다가오다 보니 시즌송들이 넘쳐난다. 그 가운데에서 섹시 콘셉트를 선보이는 그룹은 나인뮤지스와 이엑스아이디(EXID) 정도다. 당연히 이들의 활동이 돋보일 수밖에 없다.
또한 이번 활동을 시작하기 전 반갑진 않은 일이었지만 경리의 사진을 이용한 포스터 논란이 이슈가 되면서 덩달아 나인뮤지스도 관심을 받았다. 대학교 측의 사과에 경리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잘 마무리가 됐고 나인뮤지스 멤버들은 tvN ‘SNL코리아’ 등 음악방송 외에도 활발히 활동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 Threat(위협)
추운 겨울, 따뜻한 음악들이 강세인 것은 어쩔 수 없다. 소녀시대 태티서가 시즌송으로 음원 차트를 강타했고 싸이의 파워도 여전히 거세다. 특히 브라운아이드소울에 지오디(god)까지 가세하면서 발라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댄스 음악의 자리는 위태롭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