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스 일라이가 SNS를 통해 갑작스레 혼인신고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일라이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게재, 지난 해 6월 혼인신고를 했으며 아내가 임신을 했다고 고백한 데 대한 입장을 부연 설명했다.
일라이는 "유키스로 살아오면서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지만 아이돌이라는 신분 때문에 내 가족은 너무 힘들었다. 어디서도 떳떳하지 못하게 숨어다녔고 아이가 생겼을 때도 병원도 마음 편히 다니지 못하는 내 자신이 바보같았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에 깜짝 혼인신고 발표를 한 것 역시 "가족을 지키기 위한 나만의 행동이었다"는 게 일라이의 설명이다. 그는 "난 책임을 지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멤버들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런 저를 오히려 걱정해주는 멤버들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일라이는 "여러분이 허락해주신다면 계속해서 유키스의 멤버 일라이로 멤버들과 함께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멤버로서 소속사 가수로서 부끄럽지 않은 일라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일라이 트위터 전문.
안녕하세요 유키스 일라입니다.
제일먼저 사랑하는 가족들 사랑하는 멤버들 우리 키스미팬분들 그리고 nhemg 식구들 일본 에이벡스 식구들과 절 사랑하는모든분들께 걱정끼쳐드리고 사전에 미리 말씀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제 행동이 너무 갑작스러워서 많이 놀라셨죠? 그동안 힘든일이 많았지만 유키스로서 살아오면서 한번도 후회해본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돌이라는 신분으로 사는 저로 인해 제 가족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디서도 떳떳히 못하게 숨어다녀야만 했습니다. 아이가 생겼을때도 병원도 맘편히 다니지를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았습니다. 가족을 지키지 위한 저만의 행동이었습니다.전 책임을 지고 싶었으니깐요.
십년가까이 가족처럼 지내온 멤버들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고백하고 싶었는데 용기가 생기지 않아 매번 말 못했습니다. 지금 이런 저를 오히려 걱정해주는 멤버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저에게 서운하셨던 오랜시간 함께한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너무 미안합니다. 절 걱정해주신 모든분들
여러분들이 허락해주신다면 계속해서 유키스의 멤버 일라이로 멤버들과 함께 팬여러분들 곁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싶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멤버로서 소속사 가수로서 부끄럽지 않은 일라이가 되겠습니다.
저의 가족과 제 아이에게 축복해 주세요.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