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조 전 LG전자 회장이 7일 오전 0시1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헌조 전 회장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창립 멤버로 ‘붉은 신호면 선다’ ‘빈대를 잡기 위해서라면 초가삼간이라도 태운다’는 원칙·품질 우선의 경영철학을 확립한 인물로 알려졌다.
철저한 기본 준수가 변혁의 출발이며 기술과 품질 혁신의 근간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LG전자를 대한민국 대표 전자기업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이 전회장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부회장,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장, 한·독 경제협력위원장, 한국가전산업협의
LG인화원장을 끝으로 199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그는 2010년과 2012년에 사재 80여억원을 실학 연구단체인 실시학사에 기부하기도 했으며 2014년 경상대학교에 '경상우도(慶尙右道) 전통문화 연구기금' 5억원을 쾌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권병현씨가 있으며, 장례식은 LG전자 회사장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