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이 첫사랑 정유미 목에 칼을 겨눴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의 여섯 용이 조선 건국을 향해 한 발짝씩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극악무도했던 홍인방(전노민)과 길태미(박혁권)가 처형을 당하고, 최영(전국환)과 이성계(천호진)가 대립각을 세우며 제 2막의 시작을 예고했다.
이 과정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이가 있다. 바로 이방지(변요한)다. 이방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길태미를 처단하고, 새로운 삼한제일검이 되었다. 난세 속 모진 세월을 견디며 무술을 연마해온 이방지가 약자를 짓밟던 강자 길태미를 꺾고 새로운 삼한제일검에 등극한 모습은 더욱 진한 감동을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이 19회 방송을 앞두고 드디어 삼한제일검의 타이틀을 거머쥔 이방지와 그의 첫사랑 연희(정유미)의 숨막히는 현장을 포착한 스틸 사진을 공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공개된 사진에는 연희의 목에 칼날을 겨눈 채 초영(윤손하)을 노려보는 이방지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연희의 목을 향해 바짝 칼을 잡아들고 금방이라도 베어버릴 듯한 이방지의 서늘한 표정과 그의 손에 들린 서슬 퍼런 장검이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연희의 표정에선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자칫하면 날카로운 칼날에 목이 베일 지도 모르는 아찔한 상황. 뿐만 아니라, 연희는 정도전(김명민)의 명에 따라 두 조직 사이에서 이중 첩자로 활동하고 있었기에 그녀에게 찾아온 난처한 위기 상황이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이방지와 연희의 각별한 사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어린시절 서로에게 첫사랑이자 정인이었던 두 사람은 난세에 휘말리며 안타까운 인연으로 이어진 비운의 커플로 지금의 자리에 있게 만든 장본인들이다. 서로에 대한 애잔함 마음은 간직한 채 각자의 역할을 충
뿐만 아니라, 날 선 칼을 사이에 둔 이방지와 연희가 자리하고 있는 곳은 연희가 속해있는 고려 제일의 정보 상인 조직인 화사단의 기방안. 이러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화사단의 대방 초영까지 가세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오늘밤 방송분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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