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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드디어 요동정벌과 위화도회군이 다뤄진다. 조선 건국의 결정적 계기가 되는 묵직한 움직임이 시작되는 것이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신경수)는 조선을 세우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지난 18회에서 악독한 권문세족 홍인방(전노민)과 길태미(박혁권)가 죽음으로써, 조선건국이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다.
역사적으로 조선 건국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사건이 있다. 바로 요동정벌과 위화도회군이다. '육룡이 나르샤'도 7일 방송되는 19회를 시작으로 역사적 사건 그대로, 시청자의 예상 그대로 요동 정벌과 위화도회군을 그려낼 전망이다. 극 중 조선 건국의 결정적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 이를 계기로 50부작 '육룡이 나르샤'의 본격적인 2막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6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이 요동 정벌과 위화도회군 장면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사극으로서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육룡이 나르샤'인 만큼, 사진만으로도 배우들의 열연과 영상미를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극 중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는 사건을 그리기 위해 제작진이 펼친 각고의 노력이 돋보인다. 무거운 갑옷을 걸친 채 한 장소에 모여 함성을 지르고 있는 수많은 군사들, 이성계(천호진), 이지란(박해수)을 필두로 끝없이 늘어선 군사들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도 몸 사리지 않는 제
단, 사진 속 하얗게 쌓인 눈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실제 위화도회군은 1388년 5월에 일어났기 때문. 이는 방송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한 제작진의 특단의 결정이었다는 전언이다. 후반 작업을 위해 제작진은 역사적 사실과는 다른 '겨울 버전'의 위화도회군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한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