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예능 프로그램(이하 ‘예능’)에 노래가 흘러나올 경우 더 많은 대중이 해당 노래에 관심을 보이게 된다. 이는 인기 예능의 경우 더욱 그렇고 1~3분가량 흘러나와도 가수와 관계자들에겐 고마운 상황이다.
다양한 가요 관계자들과 음원 서비스 업체는 입을 모아 예능 속 음악 PPL의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확실히 그렇게 뮤직비디오나 노래가 노출이 되면 반응이 다르다. 우선 방송 끝나고 음원차트 순위가 달라진다. 심야시간이 아닌 인기 있는 프로그램 뒤에 나오면 더 효과가 나타난다. 실시간 검색어에도 바로 올라오니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음원 서비스 업체 한 관계자 역시 “인기 예능에서의 PPL 이후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물론, 신규가입자 증가 및 음원 유통 점유율 성장과 같은 실질적 효과가 있었다. 앞으로도 방송사와 윈윈할 수 있는 사안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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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요 관계자는 “요즘엔 뮤직비디오를 예전만큼 일부로 찾아보던가, 집중적으로 노출되는 공간이 줄어든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음반 엔터계에서는 민감하게 체크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방송 후 뮤직비디오가 얼마만큼 나오는지와 방송 후 나올 수 있도록 많은 푸시를 하고 있다. 이 또한 얼마만큼 홍보가 잘 되고 있느냐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고 의견을 보탰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 역시 “예능 속 음악 PPL의 효과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무한도전’ ‘런닝맨’ 등 인기 있는 예능에 잠깐이라도 노래가 나오거나, 방송이 끝나고 뮤직비디오가 나오면 그 효과는 엄청나다. 사실 음악 방송 외에 컴백을 알리거나 신곡을 소개할 기회가 없다.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한정되어 있고 새로 나오는 음악과 뮤직비디오는 매우 많다. 그래서 최대한 음악 방송 외에 프로그램에서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나오는 게 좋다. 이는 신인의 경우 매우 어렵고 회사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른 음원 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음악방송 PPL이 음악사이트 이용자 증가와 음원소비 촉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방송 당일 로고 등이 노출될 경우, 이용 트래픽도 평소 이용 트래픽보다 평균 1.5배 늘어난 추세를 보인다. 또한 출연자들이 부른 곡을 찾아 듣는 음악검색소비도 증가했다”고 예능 프로그램 속 음악 PPL은 물론 음악 PPL에 대해 언급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