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도시탈출 외인구단’이 중년 남성들의 마음을 녹이기 위해 나섰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 서울에서 MBN 예능프로그램 ‘도시탈출 외인구단’(이하 ‘외인구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외인구단’은 일상에 지친 중년 남성 6명이 답답한 도시를 탈출해 힐링 타임을 만끽해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이경규, 이휘재, 김태원, 김광규, 장동민, 윤민수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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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무엇보다 그 동안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토크 예능프로그램에 강세를 보였던 MBN이 선보이는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철호 MBN 제작본부장은 “‘외인구단’은 MBN의 새로운 출발로 큰 의미가 있다. 많은 시청층을 가지고 있지만 ‘외인구단’은 앞으로 MBN이 나아갈 방향성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며 “현재는 특화된 시청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은데 ‘외인구단’은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고 강조했다.
‘외인구단’은 각 지역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찾아 전국 각지를 돌 예정이다. 자유 여행으로 구체적인 포맷이 없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통해서 힐링을 선사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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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남자들끼리 모여서 여행을 떠나고 도전하는 모양새가 이경규, 김태원이 함께 했던 KBS2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떠올리게 한다.
익숙한 포맷이지만 ‘외인구단’은 멤버들간의 케미를 통해서 차별화를 찾아냈다. 알고 지낸 지는 오래 됐지만 함께 프로그램을 하는 것은 처음인 이경규와 이휘재는 ‘톰과 제리’처럼 앙숙 케미를 자랑했고 같은 막내지만 확연하게 성격이 다른 장동민과 윤민수의 관계도 볼거리다.
이휘재는 “92년도에 FD로 이경규 선배와 만났다. 그 때 선배님이 저희에게 몹쓸 짓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어떻게 대처할지 알고 있다”며 “윤정수, 이윤석 같은 후배들과 전 다르다. 저한테 뭐라고 해도 우기면 다 따라와 주신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이휘재가 부담스럽다. 나머지 5명의 친구들은 제가 부담스러울 지도 모르겠지만 프로그램 끝날 때 저 때문에 펑펑 울거다”라며 “최근 다채널 세대라 하늘 아래 새로운 프로그램은 없다고 본다. 저희들의 케미를 통해서 스타일의 프로그램으로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도시탈출 외인구단’은 오는 5일 오후 9시40분 첫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