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신비한 눈빛과 도톰한 입술, 크지 않은 키지만, 작은 얼굴과 알 수 없는 분위기로 어린시절부터 카메라를 압도한 소녀 우리가 배우 김윤혜로 거듭났다. ‘소녀’에서 차갑고 외로운 분위기로 극의 느낌을 한껏 드높이더니, 최근 ‘성난 변호사’에서는 극 반전의 키를 쥐고 나타났다.
Q. 허종호 감독이 ‘네팔 소녀’라고 비유하더라. 더 없이 순수하다고 극찬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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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디자인=이주영 |
Q. 원래 좀 조용한 것을 좋아하나보다. 주로 무엇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가.
화려하고 시끄러움 곳을 좋아하는 편이다. 공원을 가거나 집에서 영화를 본다. 아니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도 꼭 본다. 너무 좋아하고 자주봐서 자막을 다 외울 정도다.
Q. ‘소녀’에서도 인상 깊었는데 ‘성난 변호사’ 역시 어려운 캐릭터를 맡았더라.
A. 사건 중심에 있는 캐릭터라, 전체적인 부분에서 고민이었다. 잔인한 장면 등에서 분장할 때는 어렵기도 하고, 처음이라 재밌기도 했다. 대본을 보고 내가 이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걱정은 됐다. 하지만 마치 소설을 읽고, 기분이 좋아 흥분되는 것처럼 연기할 때를 생각하니 어려울 것 같고 고민이 되지만 신나더라.
Q. ‘우리’라는 이름은 김윤혜에게 어떤가.
A. 감사하기도 한데 나이 들면서 이제 추억이 되는 것 같다. 지금은 화보 촬영하면 스태프들이 있으니까 우리라고 부르는 분들이 있다.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 아련하다.
Q. 생각이 굉장히 깊은 것 같다. 소신도 있고 뚝심도 있고, 대학도 마찬가지다. 다들 연예인이라고 잘 가는데 굳이 안 간 이유가 있나.
A. 연기 활동을 안 하고 있는 때였고, 꼭 가야할 이유도 모르겠더라. 차라리 현장에서 쌓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만들어 가는 그 순간이 너무나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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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디자인=이주영 |
A, 열심히 살아야겠다(웃음). 하고 싶은 거 하고, 연기로 인정받아야 하니까.
“딱히 조급하다는 생각 안하고 묵묵하게, 여러 가지 역할을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 주연이 아니더라도 중요한 역할이든. 상관을 안 하니까. 하는 역할마다. 다잘 어울려서 좋아해 주고 그 느낌을 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