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매번 다양한 콘셉트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그룹 빅스가 이번에는 ‘사랑의 노예’로 돌아왔다.
빅스는 지난 10일 두 번째 정규앨범 ‘체인드 업’(Chained Up)을 발매, 타이틀곡 ‘사슬’로 활동하고 있다. 뱀파이어와 저주인형, 사이보그 등 신선한 콘셉트 덕분에 ‘콘셉트돌’로서 자리매김한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사람으로 돌아왔고, 사랑의 노예로서 또 다시 변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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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사슬’의 안무는 저스틴 비버와 태민, 샤이니 등의 안무를 제작한 해외 안무가 이안 이스트우드의 의견과 나나스쿨이 공동 참여해 빅스가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만들어 냈다. 멤버 라비는 “(이번에는) 섹시에 좀 더 포커스를 맞췄다. 노예가 거친 느낌을 담았지만 (사랑이 있기에) 유하고 부드럽게 표현하려 했다. 이를 통해 성장한 빅스를 느낄 것 같다”고 좀 더 성숙해진 빅스를 알리기도 했다. 이는 앨범에서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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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는 ‘사슬’을 통해 제대로 ‘사랑의 노예’로 변신했다. 초커로 패션 포인트를 준 빅스 덕분에 ‘여자만 할 것’이라는 초커의 재발견이 눈길을 끈다. 깔끔한 의상에선 붉은색 초커, 검정 의상에선 검정색 초커로 각 의상에 어울리게 포인트를 줬다. 이는 일찌감치 공개된 재킷 이미지와 무대, 뮤직비디오 모습에서도 보이며, 앨범 속 화보에서도 볼 수 있다.
앨범 화보 속 빅스는 깔끔하거나 매혹적인 모습으로 소녀 팬들을 설레게 한다. 훤칠한 키와 떡 벌어진 어깨, 훈훈한 비주얼, 다양한 표정 등 넘겨보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또한 멤버들의 팬사랑이 담긴 메시지도 돋보인다. 라비는 “여러분들 덕분에 빅스로 존재할 수 있었고, 이번 앨범도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자주 말하지 못했지만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전했고, 레오 역시 “그대들이 있기에 빅스가 존재합니다. 약속할게요. 오래오래 곁에 있겠다고, 변함없이 따뜻하게 노래할게요”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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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노예’로 컴백한 빅스는 콘셉트에 충실한 의상과 안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앨범까지 이어지고 있다. 앨범을 넘기자마자 붉은색 초커를 한 멤버들의 모습이 강조되며 다양한 손동작으로 같은 초커, 다른 느낌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컨택’(contact)이라고 적힌 종이는 궁금증을 모은다. 이는 앨범을 구매한 팬들과 빅스만의 사랑의 계약서이자 이들의 서약이다. ‘너만의 사랑의 노예임을 인정한다’ ‘너의 기쁨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노래와 춤을 행할 것이며, 네가 우울하거나 슬플 때, 너의 마음을 어루만져 위로할 것입니다’ ‘항상 너만을 생각 할 것입니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비록 앨범의 콘셉트를 보여주기 위한 가짜 계약이며 어떠한 법적 효과도 발생하지 않지만,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인 셈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