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객주 2015’가 순항중이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이하 ‘객주 2015’)는 시청률 12.2%(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기록이자 동 시간대 1위다.
이날 방송에서 천소례(박은혜 분)는 길소개(유오성 분)가 씌운 누명으로 옥사에 갇힌 동생 천봉삼(장혁 분)을 석방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천소례에게 공격당하자 궁지에 몰린 길소개는 관찰사를 꼬드겨 빨리 천봉삼에게 판결을 내리라고 종용했고 천봉삼과 최돌이(이달형 분), 곰배(류담 분)는 만신창이가 된 채 끌려나와 관찰사의 판결을 기다렸다.
↑ 사진=객주 2015 캡처 |
이후 천소례는 선혜청 조창 앞에서 무죄방면 된 천봉삼이 나오기를 눈물을 글썽거리며 기다리고 있었다. 천소례는 절뚝거리는 천봉삼을 부축하며 “이제 누난 우리 봉삼이 옆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을 거다. 꼭 붙어있어야지”라면서 꼭 껴안고 걷다가 주머니에서 엿사탕을 꺼내 건넸다. 천봉삼은 신이 난 듯 해맑은 표정으로 엿사탕을 먹으며 누나 천소례에 미소 지었고 두 사람은 마주보고 환하게 웃었다.
이때 천소례는 천봉삼 등 뒤로 총포를 겨누고 있는 수군들을 발견, “봉삼아”라고 외치며 천봉삼 앞을 막아섰다. 수군들은 천봉삼과 천소례를 향해 화승총을 발사했고 천소례는 가슴과 배에 총을 맞고는 천봉삼을 살리기 위해 온 몸으로 감쌌다. 뒤돌아서 등 뒤로도 총탄을 맞은 천소례는 천봉삼에게 안기듯 쓰러졌고 갑작스런 상황에 충격 받은 천봉삼은 누나를 외치며 눈물을 쏟아냈다.
천봉삼 품 안에서 천소례는 “봉삼아 누나가 꼭 다시 올게. 절대로 너 버리지 않을 거야. 누나 기다려야 해”라며 점점 기력을 잃어갔고 천봉삼은 “여기서 꼼짝하지 않고 누나 기다릴게”라며 오열했다. 결국 천소례는 “그래 착하지 우리 도련님”이라고 마지막으로 천봉삼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숨을 거뒀다. 18년 만에 가까스로 만난 천봉삼과 천소례는 남매의 정을 나누지도 못한 채 길소개의 만행으로 이별을 맞이했다.
한편, 중반부에 접어들고 있는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는 지난 16회 방송분이 시청률 1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