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예능전망대] 박명수에 이어 정준하까지…‘마이리틀장례식장’ 되나?

시청자의 예능 프로그램 시계는 멈추지 않습니다. 지상파부터 케이블, 종합편성채널까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매주 시청자의 리모컨을 유혹하고 있죠.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굴 예능 게스트는 누가 될지, 또 시청자의 입맛을 가장 잘 파악한 예능 게스트는 누가 될지 궁금합니다. 이에 방송에 앞서 한 주 예능 프로그램 게스트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김윤아 기자]

◇ 안영미, 남자친구 누굴까…전화통화 연결 ‘기대’ - KBS2 ‘안녕하세요’ (11/23)

개그우먼 안영미가 ‘안녕하세요’에서 남자친구를 공개한다.

23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는 5주년 특집답게 특별하게 꾸며졌다. 다양한 연예인들이 고민 사연자로 등장,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이날 안영미는 “지금 남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은데, 말도 안 되는 이유들로 계속 결혼을 반대하시는 어머니 때문에 너무 답답하다”며 진지한 모습으로 고민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사연을 진행하던 도중, 어머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제작진은 남자친구와의 깜짝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이를 전혀 눈치 채지 못 한 게스트들은 “정말이야?”라며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안영미의 남자친구는 갑작스런 전화연결에도 의연하고 젠틀하게 대처했다.

또한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어머니에게 따뜻한 말로 위로하는 든든한 모습까지 보여줘 보는 이들을 모두 훈훈하게 했다. 이에 안영미는 감동받은 듯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 23일 오후 11시15분 방송

◇ 박진영 “이번 앨범이 제일 야해…” 너스레 - SBS ‘힐링캠프’ (11/23)

가수 박진영이 12월 발매를 앞둔 미발표 신곡을 공개한다.

23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500인’에는 박진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녹화에서 박진영은 야릇한 노래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야하다’를 어떻게 정의 하냐는 김제동의 물음에 “나는 로맨틱한 범위 안에서 야한 게 좋다. 로맨스랑 연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이 제일 야한 거 같다”며 곧 발표될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침대 삐걱거리는 소리로 만든 노래도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든 뒤, “사랑에 한창 빠져계신 분들은 들어볼 만한 노래”라며 곡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솔직함으로 무장한 박진영은 발칙하고 대담한 이야기를 늘어놓아 듣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에 당황한 김제동은 “어떻게든 방송에 내보자”라며 이야기의 수위 조절에 급급했다고 전해져 어떤 이야기들이 안방극장을 후끈하게 만들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23일 오후 11시15분 방송.

◇ 역대급 환영 속 만재도 입성한 윤계상, 예능감은 어떨까 - tvN ‘삼시세끼-어촌편2’ (11/27)

배우 윤계상의 예능감은 어떨까.

26일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2’에서는 마지막 게스트로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모두와 친분이 있는 윤계상이 등장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차승원과 유해진은 친한 형들을 만나 방심한 윤계상에게 ‘화려한 몰래카메라’를 계획했다. 차승원은 겨울에 가까워진 늦가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해수욕을 한 번 하러 가야지”라고 제안했다.

차승원은 추운 날씨 탓 의심을 시작한 윤계상에게 “유황온천 있잖아. 그게 바닷물까지 유입돼”라고 속였다. 윤계상은 차승원의 말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며 “수영복 안 가져왔는데”라며 수영복 타령을 했다.

이외에도 윤계상은 모든 일에 ‘집착’하는 ‘치명적인 본능’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유해진을 대신해 칼을 가는 모습에 제작진은 ‘칼로 바늘을 만들 기세’라는 자막을 넣어 이를 짐작케 했다.

또한 제작진은 허당스러운 윤계상의 ‘치면적인 본능’이라는 자막과 함께 그가 매사 집착하는 성격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윤계상이 설거지, 홍합 캐기, 손호준 따라다니기 등에 집착하는 모습을 예고, 기대를 모았다. 27일 오후 9시45분 방송.

◇ 정준하 ‘마이 리틀 장례식장’ 되나? - MBC ‘마리텔’ (11/28)

개그맨 정준하가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 출연했다.

정준하는 22일 포털사이트 다음팟을 통해 생방송된 ‘마리텔-파프리카 도토 도토 잠보 TV’를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준하는 먹방, 드라마 명장면 재연, 더빙 등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했다.

이날 정준하는 서유리와 함께 영화 ‘신세계’ 명장면에 맞춰 대사를 만들며 더빙에 도전했다.

이에 정준하를 돕던 서유리는 “장례식 콘셉트 재밌겠다. 어차피 목요일에 하셔야할 것 같은데”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매주 목요일은 ‘무한도전’ 녹화 날이다. 앞서 박명수가 ‘마리텔’에 출연했다가 저조한 시청률로 ‘웃음사망꾼’이란 별명을 얻어, ‘무한도전’에서 ‘웃음장례식’을 치른 바 있다.

발끈한 정준하는 “목요일에 장례식을 왜 하냐. 뒤에 준비돼 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라고 억울해했다. 서유리는 “의상도 딱 장례식 복장이다. 검은색 정장이다”고 농담을 건넸다.

박명수에 이어 정준하도 ‘마이 리틀 장례식장’의 주인공이 될까. 28일 오후 11시10분 방송.

금주의 새 예능

◇ MBC ‘위대한 유산’

지난 추석 연휴 방송된 파일럿 프로그램 ‘위대한 유산’이 매주 목요일 밤,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위대한 유산’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로써 동시간대 KBS2 ‘해피투게더3’, SBS ‘자기야 백년손님’과 시청률 대결을 하게 됐다.

‘위대한 유산’은 ‘부모에게서 인생의 결정적 매뉴얼을 물려받는다면’이라는 기획의도로 출발하여 파일럿 방송 시 다양한 연령층에 소구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냈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생생한 체험과 리얼한 앵글로 담아낸다.

‘위대한 유산’에는 임권택과 권현상, 김태원과 김우현이 출연해 함께 하는 일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26일 오후 11시10분 방송.

금주의 종영 예능

◇ XTM ‘닭치고 서핑’

‘닭치고 서핑’은 국내에서는 아직 거리감이 있을 수 있는 서핑을 주제로 한 예능프로그램이다. 앞서 가수 이정의 갑작스러운 하차와 이수근, 맹기용의 합류 때문에 한 차례 구설수에 올랐었다. 하지만 결과물은 이런 논란들을 딛고 일어설 만 했다.

이수근은 카메라에 적응하지 못했던 모습을 벗고 메인 MC로서 매끄러운 진행과 입담을 과시했다. 박준형은 꾸밈없는 냉동인간 캐릭터를 발휘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맹기용은 이 두 사람의 장난과 함께 프로그램의 재미요소가 됐다. 가희의 서핑 실력이 눈길을 끌어왔다. 24일 오후 10시 방송.

◇ KBS2 ‘인간의조건-도시농부’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편이 종영하고 새 단장에 나선다.

지난 5월 23일 첫 방송한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편은 2013년 시즌1(1월26일~12월20일), 시즌2(2015년 1월3일~2015년 5월2일)에 이은 세 번째 시즌이다. 각박한 도시에서 농사를 지으며 여유를 찾고, 마음을 힐링한다는 주제로 꾸며졌다. 27일 오후 10시50분 마지막 방송.

제작진에 따르면 후속 프로그램으로 ‘가족의 조건’이 방송된다. 배우 신현준, 가수 스테파니, 개그맨 조세호·남창희, 최양락 축구해설위원 안정환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오는 12월18일 오후 10시5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