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다양한 페스티벌과 Mnet ‘헤드라이너’ 등에 참여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제국의아이들 문준영. 그가 DJ로서 보여준 실력과 노력이 있기에 이젠 제국의아이들 멤버가 아닌 DJ 제아애프터(ZE:AFTER)로 더욱 익숙하다.
사실 문준영이 DJ로 활동하고 있었음에도 페스티벌과 행사 등에 직접 가지 않으면 볼 수 없다. 때문에 DJ로서 활약하는 그를 볼 수 있는 기회는 극히 드물었거나, 알만 한 사람들만 아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문준영은 ‘아이돌 DJ’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이는 ‘헤드라이너’를 통해 대중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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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너’는 DJ 제아애프터로서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할 수 있었던 특별한 프로그램이었다. 방송 후 좋은 응원들을 많이 보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함께해 준 제작진분들 출연진분들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고, 무엇보다 현직에서 활동하는 DJ분들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문준영은 지난해 11월28일 DJ로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그 후 12월 베이징과 옌지, 텐진의 유명 클럽에서 중국 투어를, 대구 등 국내 공연에도 참여했다. 2015년 2월에는 강남 신사동 클럽 신드롬에서 파티를 열었고 프라임 타임의 공연을 꿰차며 디제잉 실력을 증명해 보였다. 지금도 장소 불문, 다양한 페스티벌에서 DJ 제아애프터로서 대중을 만나오고 있다.
“2014년 11월28일 DJ 제아애프터로서 첫 데뷔 쇼케이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 무대인지라 사실 머릿속이 하얘졌다. 한 시간 동안 플레이를 하는데 24시간을 하는 느낌이랄까? 아직도 어떻게 끝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다시 돌아간다면 그때보다는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운 무대이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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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을 공부하며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프로젝트팀을 만났다. 그렇게 디제잉을 시작하게 되었고, 알아 가면 알아갈수록 정말 재미있더라. 디제잉을 할 때면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 행복했다. 디제잉을 하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내 스타일로 표현해 대중과 함께 즐기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제국의아이들로서 무대를 할 때는 멤버들과 함께이기에 큰 힘이 되고 의지가 된다. 무대 할 때마다 항상 행복하고 즐겁다. 그런데 DJ로서 무대에 오를 때는 아무래도 신인이고 혼자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큰 건 사실이다. 혼자서 무대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멤버들과 함께할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
이미 ‘헤드라이너’를 통해서도 조금은 언급됐었지만, 아무리 디제잉 실력이 좋더라도 ‘아이돌 DJ’라는 인식이 강했기에 초반의 이미지를 잡는 것 역시 DJ 제아애프터에겐 큰 숙제였을 것이다.
“사실 얼굴이 알려져 있는 만큼 어느 무대를 서도 환호나 반응이 높은 건 맞다. 반면에 연예인 셀럽 DJ라는 수식어 때문에 관객 분들이 나의 실력에 대해 마이너스를 깔고 공연을 봐주시는 경우도 때론 많더라. 그러나 그건 내가 분명히 감당해야 하는 것이고 이겨내야 하는 숙제인 것 같다. 그러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또 제국의아이들 문준영이 아닌 제아애프터라는 새로운 이름이 사람들에게 기억되면서 정말 또 다른 내가 탄생한 것 같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구나 생각하면 정말 기쁘다. 그 반대로 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좋은 무대로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데 그걸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도 있는 것 같다. 음악적인 것과 퍼포먼스 등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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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분들과 함께 음악을 듣고 즐기기 위해서는 서로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DJ 제아애프터의 공연은 믿을만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DJ가 되고 싶다. DJ 제아애프터로서의 활동부터 제국의아이들 문준영 활동까지, 활발한 음악 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항상 좋은 음악 들려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기대해달라.”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