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박명천 감독이 “‘시크릿 메세지’의 엔딩 장면이 최승현과 우에노 주리의 완벽한 애드리브 연기였다”며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0일 방송된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는 빅뱅 탑(최승현)과 우에노 주리가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극이 마무리 됐다.
하루카(우에노 주리 분)는 우현(탑 분)에게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우현은 ‘도쿄타워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 둘은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메신저를 통해 소통하며 호감을 키워갔다.
이날 우현의 눈에 드디어 하루카가 포착됐다. 두 사람은 어눌한 일본어와 한국어로 서로에게 인사를 나누고 수다를 떨며 극이 끝났다. 우현과 하루카는 핸드폰 메신저로만 이야기를 하다가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났던 것.
오랜 기다림과 설렘 속에서 드디어 만났지만, 함께 데이트를 하는 장면까지는 이어지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명천 감독이 생각한 엔딩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었을까.
20일 박감독은 MBN스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과하지 않게 멜로를 그려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 사진=시크릿메세지 캡처 |
또한 박감독은 최승현의 애드리브 연기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마지막 장면은 최승현과 우에노 주리의 완벽한 애드리브 연기다. 둘이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할까 감독인 나도 궁금했다. 그래서 둘을 자리에 앉혀놨다. 말도 안 통하고, 시놉시스도 없는데 그 둘이 너무 자연스럽게 대화가 잘 흘러갔다. 오히려 나는 그 둘의 애드리브 대화가 재미있어서 카메라를 돌리고 웃고 있었다. 촬영한다는 생각을 못하고 대화를 들었다. 우에노 주리의 표정을 봐도 정말 재미있어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시크릿 메세지’는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과 일본을 대표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AMUSE INC.(이하 ‘아뮤즈’), 그리고 글로벌 메신저 LINE(라인)이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기획하고 제작하는 스케일이 다른 글로벌 프로젝트. 서로 다른 삶을 살던 한국남자 ‘우현(최승현 분)’과 일본여자 ‘하루카(우에노 주리 분)’ 두 남녀가 각기 다른 사랑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과 이야기를 그렸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