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배우 신은정과 곽동연이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지난 해 방영한 KBS2 드라마 ‘감격시대’에 동반 출연했던 신은정과 곽동연은 KBS2 라마스페셜 2015 시즌3 다섯 번째 작품 ‘아비’를 통해 모자지간으로 좀 더 긴밀한 연기 호흡을 맞췄다. 두 번째 만남인 만큼, 더욱 끈끈해질 연기 호흡도 기대를 모았다.
‘아비’에서 신은정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입시대리모 지혜 역을 맡았고, 곽동연은 계산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살인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아들 지선우 역을 맡았다. 평온한 일상 속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인물이 위기를 겪고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주를 이루는 만큼 드라마를 이끄는 두 축인 신은정과 곽동연의 조화로움이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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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에서 진행된 ‘아비’ 기자간담회에서 신은정은 곽동연에 대해 “‘감격시대’에서는 친구의 아들이었는데 이번엔 진짜 아들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배역 중 곽동연이 최연소인데 주고받는 호흡이 잘 맞는더라. 오히려 동년배보다 눈으로 더 대화가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곽동연 또한 대학 진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번에 선배님과 연기를 해봤는데 많은 걸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김신일 PD 또한 “내가 정말 캐스팅을 잘 한 것 같다”며 “배우들 눈을 보고 있으며 감정이입이 쉽게 잘 되더라. 배우는 눈으로 표현하는 게 많은데 그런 것들이 잘 표현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특히 드라마의 주제를 드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곽동연에 대해는 “곽동연이 성인 연기를 했다. 신은정과 고보결을 절대적으로 지배하고 조종하고 마음대로 하는 ‘나쁜 남자’를 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비’는 나쁜 남자 곽동연을 재발견할 수 있는 드라마다. 여배우 두 사람이 곽동연 때문에 펑펑 울었다”며 시청을 당부하기도 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음 모자지간으로 만난 신은경과 곽동연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아비’는 오는 21일 오후 11시35분 방송된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