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수 신승훈이 9년 만에 묵직한 정규 앨범을 가지고 돌아왔다.
지난 10일 신승훈은 정규 11집 ‘아이엠 앤 아이엠’(I AM... & I AM)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신승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담아냈다. 기존 팬들을 위한 파트1인 ‘아이엠(I AM)과 음악적 변신을 엿볼 수 있는 파트2 ’앤 아이엠‘(& I AM)으로 나줘졌다. 한 장의 앨범을 통해서 신승훈의 두 가지 모습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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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이엠 앤 아이엠’ 앨범 재킷은 전체적으로 흑백으로 꾸며졌다. 앨범 내지도 모두 흑백으로 채워졌으며 CD 알판까지 블랙으로 심플함을 강조했다. 가사지도 제목만 손글씨로 쓴 것 같은 필기체가 포인트를 줬을 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구성을 보여준다.
◇ 가장 익숙한 신승훈의 모습
앨범 재킷 속 신승훈은 대중들에게도 가장 익숙한 모습이자 본인의 가장 편안한 모습을 담아냈다. 마이크 앞에서 녹음을 하거나 기타를 잡고 있는 모습들이 담겼으며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안경을 골라 쓰는 깨알같은 장면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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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재킷도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내용물이다. 파트1과 파트2로 나눠서 음원을 공개했던 신승훈은 음반을 통해선 두 작업물 통합했다. 음반으로 발매하면서 전체적인 조화를 위해 트랙 순서도 변화를 줬다.
데뷔 25주년을 맞은 신승훈의 과거이자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담긴 결과물이다. 파트1을 통해서 자신의 주 장르인 전통 발라드를 보여준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신승훈표 발라드가 주를 이룬다. 파트2에선 신승훈의 새로운 음악적 도전과 시도를 기반으로 한 작업물들이 담겨 있다. 빈지노와의 협업작인 ‘마요’를 시작으로 힙합, 재즈, 브릿팝, 힐링송 등 다채로운 스타일의 곡들이 채워졌다. 발라드 버전으로 실렸던 ‘우 주 메리미?’(Would You Marry Me)는 보너스 트랙으로 네오 버전으로 편곡해 수록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더 달라진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출사표 같은 앨범이기도 하다.
그 결과 신승훈의 정규 11집은 교보문고, 인터파크가 집계한 주간 판매 순위세어 1위를 차지하며 소장 가치 있는 음반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