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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일간스포츠는 '아이유가 모든 연말 시상식을 보이콧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이유가 자사(로엔엔터테인먼트) 주최 시상식인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 이어 '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와 '골든디스크'도 불참한다는 근거를 들었다.
'보이콧'이란 일정한 목적 관철을 위해 다른 특정 무언가를 배척하거나 거부하는 것을 말한다. 상당히 부정적인 표현이다. 편집자 재량에 따라 '요청을 고사했다'거나 '불참하기로 했다' 등의 문장으로 대치하면 어감이 부드러워질 수 있다.
그런데 일간스포츠는 관련 보도에서 아이유 소속사 관계자가 '2014 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MAMA)' 제작진을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이 있었다는 과거사까지 곁들였다.
아이유는 지난 10월 새 앨범 '챗셔(CHAT-SHIRE)' 샘플링 무단 도용 의혹과 노래 '제제'의 가사 해석을 두고 논란이 발생한 터라 더욱 곤혹스럽다.
지난 11월 7일 열렸던 멜론뮤직어워드는 한창 의혹이 불거져 비판이 들끓었을 때다. 아이유 측 관계자는 "2015 MAMA는 불참이 아닌, 주최 측의 초대가 아예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1월 중국 베이징 완스다중신에서 개최되는 골든디스크는 요청이 왔으나 여러 준비된 계획과 맞물려 참석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모든 시상식을 일부러 불참하려는 것이 아니다. 명확히 정해진 게 없을 뿐"이라고 씁쓸해 했다.
'골든디스크'는 1986년부터 시작돼 국내에서 가장 전통 있는 음악 시상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1년 '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에서 '골든 디스크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JTBC에서 방송되며 후원은 중앙일보, 주관 중앙일보문화사업, 주최가 일간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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