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최근 유행하는 음악 장르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의 뿌리를 되짚는 책이 발간됐다.
‘백 투 더 하우스: 하우스와 테크노가 주류를 뒤흔들기까지 1977-2009’(이하 ‘백 투 더 하우스, Back To The House)는 EDM이 어떤 음악이자, 이 장르의 뿌리에 해당하는 하우스와 테크노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EDM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첫걸음 입문서이기도 하다.
또한 한글 정보가 부족했던 하우스 및 테크노 분야를 본격적으로 다룬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하우스와 테크노, 드럼 앤 베이스, UK 개러지, EDM 등이 탄생한 음악적 배경과 계보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최초의 하우스 음악이 탄생한 비화, 벨빌 3인방이 테크노를 발명한 이야기, 클럽 운영자와 경찰 사이의 치열한 두뇌 게임, 약물과 관련된 위험한 이야기들까지, 에피소드 중심의 흥미진진한 읽을거리들을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한 생생한 팩트 서술로 담아냈다. 클럽과 DJ를 중심에 놓고 정면으로 그들의 세계를 파고든 책인 셈이다.
‘일렉트로닉 디스코 뮤직:디스코의 죽음에서 새로운 디스코를 발견하다’를 시작으로 ‘디트로이트 테크노:몰락한 자동차 도시에서 미래가 태어나다’ ‘케미컬 제너레이션 1:펑크 이후 최대의 청년 문화 폭발-제2의 사랑의 여름’ ‘케미컬 제너레이션 2 UK 하우스 폭발의 송가들’ ‘우아한 하드코어:하드코어의 대안을 찾아서’ ‘쿨 브리태니아:사라진 이상주의와 새로운 세대’ 순으로 이어진다.
책의 저자 이대화는 대중음악평론가이자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세미나 ‘이매진’의 운영자를 맡고 있는 전자 음악 애호가다. 한국대중음악시상식 선정위원, MAMA 시상식 심사위원, 음악 웹진 이즘(IZM) 편집장, EBS 라디오 음악 감독 등을 거쳤다. 현재는 씨네21, 에스콰이어,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세계적인 일본 디제이 그룹 하이파나의 내한공연을 기획했으며 라디오에서 직접 디제이 믹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