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언프리티 랩스타2’가 종영했다. 여성 랩퍼들은 자신의 음악을 인정받기 위해 또 다시 무대에 섰다. 그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랩을 뱉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방송 Mnet 예능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에서는 지난주에 이은 ‘세미파이널’ 무대와 6개월의 대장정을 끝낼 마지막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첫 경연은 수아와 유빈의 대결이었다. 수아는 “항상 최하위는 나였다. 사람들에게 각인도 안 되는 것 같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악동뮤지션의 수현과 함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가사가 담긴 ‘우 엠 아이’(Who am I)로 무대에 올라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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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언프리티 랩스타2 캡처 |
이어 트루디와 예지의 경연이 시작됐다. 예지는 한해와 함께 ‘함부로 해줘’라는 곡으로 섹시한 매력을, 트루디는 소녀시대 티파니와 함께 ‘루디부기’로 폭발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트루디는 113표라는 큰 차이로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최종 4인인 수아와 키디비, 효린, 트루디는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네 사람은 ‘자존심’이라는 곡으로 각자 16마디씩 랩을 뱉었다. 거미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무대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고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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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1차 투표는 꼴찌인 수아를 시작으로 효린, 키디비, 트루디가 이름을 올렸고 트루디는 “아무래도 욕심이 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그리고 최종결과 역시 트루디가 1위였다. 모든 출연진은 웃음과 함께 트루디의 우승을 축하했다.
트루디는 첫 방송부터 윤미래를 연상시키는 뛰어난 랩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샀다. 하지만 ‘독창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 차례 위축되기도 했다. 그러나 위기는 잠시였을 뿐, 트루디의 질주는 멈출 수 없었다. 최후의 무대에서 그의 랩은 ‘제 2의 윤미래’가 아닌 ‘유일무이한 트루디’였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