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능력자들’의 편의점 덕후가 그 능력으로 회사까지 취업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능력자들’에서는 편의점 덕후가 등장했다. 그는 편의점을 ‘전문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11년 동안 ‘편의점 전문 블로그’까지 운영하는 능력자였다.
이날 편의점 덕후는 “한 편의점의 마케팅팀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MC들은 “능력이 발휘돼 마케팅팀에 취직한 거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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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능력자들 방송 캡처 |
편의점 덕후는 “사실 제 능력을 발휘해서 취직을 했다기보다 제가 블로그에 리뷰를 하면서 ‘이 편의점 맛 없다’ ‘이 편의점 어떤 음식 되게 별로다’ 이런 식으로 댓글을 달았다. 그런데 이를 보고 ‘차라리 이 사람을 취직 시키자’라고 해서 저를 취업시킨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그럼 악플러 출신이냐”고 묻자 편의점 덕후는 “공정한 평가단 출신”이라고 이를 정정해 듣는 이를 폭소케 했다.
편의점 덕후는 “하루는 편의점에서 도넛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정말 너무나 맛이 없었다. 그래서 댓글로 엄청난 댓글을 남겼는데 다음 날 ‘제가 그 샌드위치 MD인데 그 좋은 의견 귀 담아 듣도록 하겠다. 거친 표현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화가 왔더라”고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패널로 참여한 정용화는 “한 회사 마케팅팀이면 공정성이 떨어지는 거 아니냐”고 묻자 그는 “어제도 옆팀 도시락 MD가 제게 ‘왜 우리 거 맛없다고 했냐’고 말하더라. 블로그의 리뷰를 본 것”이라고 말해 공정성을 입증했다.
이어 편의점 덕후는 “블로그에는 평균 하루 7000~8000명 정도 방문한다”고 말하며 파워블로그임을 밝혀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한편, ‘능력자들’은 한 가지 취미를 깊게 파고드는 일명 ‘덕후’를 조명하는 취향 존중 프로그램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