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생산과 소비 부진으로 우유가 남아도는데도 원유가격연동제 때문에 가격을 내릴 수 없다는 소식이다.
13일 낙농진흥회 집계에 따르면 유가공업체가 쓰고 남은 원유를 보관 목적으로 말린 분유 재고를 원유로 환산한 양은 올해 9월 기준 26만2천659t으로, 지난해 9월 18만7천664t보다 40% 많았다.
하지만 생산비와 소비자물가를 반영한 공식에 따라 원유가격을 정하는 ‘원유가격연동제’ 때문에 우유가
2011년 구제역 파동 이후 젖소 사육을 장려하면서 생산량은 늘어났지만 소비는 계속 줄고 있는 것.
이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네티즌들은 "올리는 건 그리 쉽게 하면서 내리는 건 제도 탓인가?" "공급은 과잉인데 가격은 유지하겠다는 것은 담합이 아니고 뭔가. 그럼 제도를 바꿔야지"라며 비판으로 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