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데뷔 자체도 화제를 모았던 팀이지만 음원에 음반까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20일 데뷔 앨범 ‘더 스토리 비긴즈’(THE STORY BEGINS)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트와이스는 JYP엔터테인먼트가 5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미 5월에 방송된 서바이벌프로그램 ‘식스틴’(SIXTEEN)을 통해서 멤버 선발 과정을 공개하며 트와이스는 대중들에게 먼저 얼굴을 알렸다. 특히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멤버들 개개인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보여줬고 팬덤까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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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효과는 데뷔를 하자마자 입증됐다. 밀리터리 의상에 좀비가 등장하는 뮤직비디오, 트와이스의 데뷔곡 ‘우아하게’는 상큼발랄한 멤버들의 매력을 살리면서 유니크함을 놓치지 않았다.
트와이스는 음원이 발매되마자마자 실시간 차트에 진입했고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하며 화제를 입증했다. 매일 신곡들이 쏟아져 나오는 음원차트에서 100위권에 안착한 것만으로도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트와이스는 음악방송에 출연하고 활동을 하면 할수록 음원차트 순위가 상승하는 역주행 조짐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데뷔 당일에 멜론 실시간 차트 18위, 주간 차트에선 57위로 진입했던 트와이스는 11월 첫째주 주간차트 23위로 올라섰고 11월10일 일간차트 17위를 기록했다. 실시간 차트 최고 순위는 13위까지 기록한 바 있다.
음반도 신인 걸그룹이 기록한 수치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다 한터차트 기준으로 트와이스는 초동 약 8000여장을 판매했다. 이는 올해 앨범을 내놓은 신인 걸그룹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며 선배 걸그룹들과 비교했을 때도 뒤지지 않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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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한 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트와이스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데뷔 당시부터 관심을 모았던 ‘구멍’ 없는 멤버들의 외모와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발랄한 퍼포먼스가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대학교 강의실을 깜짝 습격하고 영화관에서 팬들을 만나는 친근한 행보도 눈에 띈다.
올해 여름 걸그룹 소녀시대는 정규 앨범 ‘라이언 하트’를 발매했지만 기대보단 음원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음악방송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고 음악방송에서 총 14개의 트로피를 챙긴 바 있다.
트와이스 역시 음악방송 출연 후 더 뜨거운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우아하게’가 음원차트 10위권에 진입하고 음악방송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