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등산 중 살해당한 이 씨, 그를 죽인 범인은 대체 누구였을까.
9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지난 10월29일 오후 창원에 위치한 무학산 정상 부근에서 발견된 한 여성의 시체, 이와 관련된 죽음에 대해 ‘나홀로 산행을 떠난 아내 왜 시신으로 발견 됐나’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은 50대 이 씨였다. 전날에 홀로 산행을 떠난 이 씨는 정상에 도착해 남편과 연락도 주고받았다. 하지만 이 씨는 내려간다는 메시지를 남긴 후, 해가 지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남편의 실종신고로 대대적인 수색 끝에, 이 씨는 정상 인근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정상에서 찍은 사진 한 장과 ‘하산 한다’는 메시지만을 남긴 채 죽음을 맞이한 그의 사망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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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얼스토리눈 캡처 |
범인은 매우 치밀한 방법으로 이 씨를 살해했다. 그의 시체를 낙엽으로 덮었고, 휴대전화를 가져가는 행동을 보인 것이다. 실종 하루 만에 발견된 이 씨의 시신은 타살의 흔적이 역력했다. 눈에 띄지 않도록 나뭇잎과 흙으로 덮여 있었고 머리, 얼굴, 목에는 상처가 발견되었다.
부검 결과 사인은 머리 뒷부분에 강한 충격으로 인한 뇌출혈로 밝혀졌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과 수사를 벌였지만 사건 현장에 감시카메라가 없고 주요 목격자도 없어 용의자는 오리무중인 상태였다. 또한 사라진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현장에서 10km 정도 떨어진 함안에서 신호가 잡혔다가 그마저도 끊기고 말았다.
사건 발생 이후 등산객들은 산을 찾는 것에 대한 불안함을 드러냈다. 평화롭던 산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고 난 뒤에 또 다른 범행이 발생하진 않을까 두려움에 떠는 것이다. 더욱이 경찰의 수사 결과, 곳곳에 이 씨가 어떤 상황을 겪었는지 알 수 있게끔 해 더욱 충격을 안겨주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