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고현정이 연예인 주식부자 대열에 안착했다.
지난 9월 고현정이 설립한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코스탁 상장사인 미디어 서비스업체 포인트아이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회사가 됐다. 포인트아이는 “고 씨 소속사인 아이오케이컴퍼니를 사업 다각화와 경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합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 씨는 코스닥 상장사의 주주가 됐다.
고현정 파워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당시 합병소식이 전해지자 5180원이던 주가가 3일 동안 7280원으로 40.5% 상승했다. 이후 여배우 1인회사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하며 관심을 모은 고현정은 화장품 브랜드라는 카드를 꺼내들며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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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앞서 고현정은 5년간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와 전속계약을 맺고, 모델뿐만 아니라 제품개발, 브랜딩, 마케팅에 직접 참여한 바 있다. 이외에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에띠케이’를 성공적으로 런칭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고현정은 패션, 뷰티 등의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화장품 브랜드를 직접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고현정은 그때의 경험을 살려 ‘코이’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했다.
코이는 ‘정성을 다하다, 겉모양 따위가 산뜻하고 아름답다’는 뜻의 ‘고이’와 고현정의 첫 이니셜을 딴 이름이다.
포인트아이는 고현정 브랜드 화장품 ‘코이’를 홈쇼핑에 론칭한지 일주일 만에 1만 세트 넘게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코이 관계자는 “홈쇼핑 론칭을 위해 마련한 코이 제품은 저렴한 가격으로 진행돼, 방송 전부터 사전 구매가 이어졌다”며 “고객 상품 후기에도 ‘성분이 좋은 상품’, ‘믿을 수 있는 고현정 브랜드’ 등 제품 효능과 합리적 가격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는 등 다음 방송에 대한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소속 연예인의 활동에 따라 매출이 크게 요동치는 편이다보니 꾸준한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는 여론이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성장하고 있는 화장품 사업에 연예인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더해지면서 이러한 시너지 효과가 사업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됐다.
이런 흐름을 간파한 키이스트나 씨그널엔터테인먼트, YG PLUS 등 전문 연예기획사들이 화장품 사업 진출에 뛰어들었고, 경쟁도 심화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현정은 어떤 저력을 발휘할까. 사업가로서의 새로운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