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하이포가 이젠 명확한 콘셉트를 가지고 돌아왔다. 이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상남자 매력을 어필할 예정이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하이포가 다섯 번째 싱글 ‘D.O.A’(Dead or Aliv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데뷔곡 ‘봄 사랑 벚꽃 말고’를 통해서 부드러운 이미지로 데뷔를 했던 하이포는 이번 신곡 ‘D.O.A’를 통해서 변화를 꾀한다. 강렬한 클럽 힙합 뮤직에 맞춰서 칼군무를 추고 남성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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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자신을 버린 여자를 악마로, 상처 받은 남자로 천사로 표현했고 의상도 천사를 보여주기 위해 순백으로 통일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천사와 악마의 상징성을 드러냈고 안무도 상처 받은 남자의 모습을 살렸다.
하이포는 “이전까진 항상 밝은 곡 위주로 활동을 했는데 이번엔 남자다운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그 동안 보컬 그룹으로 가창력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퍼포먼스 위주로 보여줄 것. 더 집중해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이포는 아이유와 함께 부른 데뷔곡 ‘봄 사랑 벚꽃 말고’로 데뷔하자마자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대박을 쳤다. 하지만 이는 하이포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아이유 덕을 봤다는 여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이포 역시 이런 대중들의 반응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
성구는 “데뷔 하자마자 ‘봄 사랑 벚꽃 말고’로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저희에 대해서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저희 노래를 안다는 것만으로도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아직 하이포만의 앨범으론 사랑을 못 받았다. 꾸준히 해서 인정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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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한은 “아직까지 저희 앞엔 ‘봄 사랑 벚꽃 말고’ 수식어가 붙는다. 지금 조금씩 작곡 공부를 하고 있는데 대중들이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생각하고 더 대중화 된 곡을 들려줘서 수식어를 떼고 싶다. ‘아이유의 노래’라는 말도 있어서 상처도 됐지만 욕심도 생겼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일 발매된 하이포의 ‘D.O.A’는 하이포의 알렉스와 임영준이 랩 메이킹에 참여하였으며 PJ와 이종훈이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클럽 힙합 뮤직을 하이포만의 세련된 보컬과 랩으로 새롭게 조합하였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