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해외 강제 성매매 사건에 사건을 담당한 뉴질랜드 경찰의 무관심한 태도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꽃들에 관한 인권보고서-뉴질랜드에서 온 S.O.S 쪽지’편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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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방송 캡처 |
이날 방송에서 재키 김(가명)은 뉴질랜드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감금된 봄이(가명)의 쪽지를 경찰에 신고했다. 쪽지엔 “도와주세요.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요”라고 쓰여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신고 15일이 지나도 사건은 진척이 없었다. 사건 담당한 뉴질랜드 경찰 크리스 칼힐은 “경찰은 봄이와 직접 얘기를 할 수 없었다. 대신 수지에게 쪽지를 확인하고 봄이의 본명을 확인했다”고 당당히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포주를 직접 만났느냐”고 질문하자 머뭇거리다가 “아니다”고 대답했다. 이어 “성매매 업소라 알려진 방을 급습했으나 아무것도 없었다. 수지가 확인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찰이 언급한 수지는 성매매 업소에 봄이를 소개한 인물, 업주와 관계된 이에게 수사를 요청한 거라 안일한 대응이란 인상을 지우지 못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